_ 기초·색조 매출 1년 새 2배 '껑충'… 3376억 원 규모로 급성장
_ 5000원 가성비에 품질 더하니 '시니어' 지갑도 열렸다
_ 에센스·마스크팩 인기… 고물가 시대 '리트머스 소비' 트렌드 확산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바이 오디-티디(Bye od-td)'가 출시 9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되고, 토니모리가 다이소에 출시한 '본셉'은 론칭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최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매김한 다이소 전용 화장품 판매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뷰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2030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다이소 화장품이 최근 60대 이상 시니어층으로까지 소비층을 확장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최근 1년간 다이소의 기초·색조 화장품 매출 추정액은 약 ▲3,3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672억 원) 대비 101.9% 증가한 수치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기초 화장품'이다. 기초 제품군의 매출은 약 2,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9%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품목별 점유율은 ▲에센스·세럼(23.4%) ▲마스크·팩(15.8%) ▲크림(9.9%) ▲스킨·토너(9.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다이소 뷰티 제품' 구매 추정액 신장률 (사진 = 엠브레인 제공) @뉴시스
업계는 유명 뷰티 브랜드들이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며 품질 신뢰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소용량 제품으로 효능을 먼저 체험해보는 이른바 '리트머스 소비' 경향이 전 세대로 확산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주목할 점은 60대 구매의 증가다. 데이터 분석 결과, 다이소 뷰티 시장은 여전히 젊은 층의 비중이 높지만, 최근 60대 고연령층의 수요가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 '싸구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가격 대비 성분과 효능을 중시하는 실속형 소비가 시니어층까지 파고든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 측은 "다이소는 합리적인 가격과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로 소비자가 투입 대비 심리적 만족감(심리적 ROI)을 얻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며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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