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국회 보좌진 출신 여성, 준강제추행 혐의 고소… 경찰 수사 착수
_ 사건 당일 영상 공개돼 논란… 피해자 男친구가 멱살 잡고 항의
_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국민의힘 "있을 수 없는 일, 사퇴하라"
사건 당일, 고소인 A씨의 남자친구가 장경태 의원의 목덜미를 잡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TV조선 보도 갈무리
[서울=더피플매거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되어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장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장 의원을 상대로 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고소인 A 씨는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술자리에서 장 의원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TV조선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는 술자리에 뒤늦게 합류한 장 의원이 술에 취한 A 씨 옆에 앉아 몸을 기울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A 씨의 남자친구가 장 의원의 목덜미를 잡고 "뭐 하시는데?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고"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 씨는 고소장에서 "항거불능 상태였으며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성추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경태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 무고와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슨 사실이 없는데 무엇을 설명하나"라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고소장을 확인한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태가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진상 파악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사건 경위와 보도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관련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공개된 영상만 봐도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며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이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별도의 성명서를 통해 장 의원의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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