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타이포 '웡 푹 코트'서 화마… 대나무 비계 타고 불길 순식간에 번져
_ 노인 거주 비율 높아 인명 피해 눈덩이… 소방차 140대·인력 800명 투입
_ 경찰, 화재 관련 용의자 3명 긴급 체포… "진화 작업 난항"
[서울=더피플매거진] 홍콩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실종자가 많아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44명이며, 실종자는 ▲27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아파트는 1980년대에 지어진 구축 단지로 8개 동, 약 2,000세대 규모다. 거주 인구는 4,800여 명이며, 주민 상당수가 대피가 어려운 노인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단지 내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화재는 오후 2시 51분경 시작됐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개보수 공사용 대나무 비계(임시 가설물)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불길이 위아래로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소방 당국은 소방차 ▲140대 이상과 소방관 ▲800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고층 건물의 특성과 거센 불길로 인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경찰 당국이 이번 화재와 관련해 공사관련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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