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환율 1400원대·관세 협상 자화자찬 비판… "기업들 짐 싸서 떠난다"
_ "내 편만 부동산 부자, 서민은 월세 전전"… 편 가르기 정책 강타
_ "부동산 거지 만들고 공무원 폰 뒤지는 '막장 정권'"… 75만 공무원 사찰 중단하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창원(경남)=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과 사법 체계 무력화 시도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영남권 민심 결집에 나섰다.
장 대표는 환율 위기부터 부동산 양극화, 공무원 사찰 논란, 검찰청 폐지 등 현안을 망라하며 정권 퇴진을 위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경남 창원의 한 광장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혁 대표를 필두로 ▲신동욱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서천호 ▲박대출 ▲박상웅 ▲최형두 의원 등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최 측 추산 약 3,000명의 지지자가 모여 세를 과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시스
연단에 선 장 대표는 먼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갈라치기'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서민들을 영원한 월세로 내몰고 있다"며 "제 편은 부동산 부자로 만들고, 청년과 서민은 '부동산 거지'로 만드는 악질적인 정책"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하다 하다 이제는 부동산까지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경제 위기와 관세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장 대표는 "환율 1,400원대가 일상이 되었음에도 정부는 잘된 관세 협상이라고 자화자찬하기 바쁘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청부 입법'으로 인해 기업들이 공포에 떨며 대한민국을 떠나고 있다"며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가 현실화하면 경제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공무원 감찰 논란을 언급하며 '자유 침해'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정권이 불편하면 국민의 입부터 틀어막더니, 이제는 75만 명 공무원의 핸드폰까지 뒤지겠다고 한다"며 "국민의 사생활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막장 정권'이자, 자유를 잡아먹는 괴물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남 국민대회’에서 김수영 경남도당 대변인이 이재명 정부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특히 검찰 압박 및 사법부 무력화 시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자신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검찰청을 폐지하려 하고,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들까지 처벌하겠다고 협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관을 늘려 모든 죄를 무죄로 만들고, 필요하면 법을 없애고 사람까지 바꿔치기하려 한다"며 "대한민국의 법치는 사망했고, 이제 이재명이 곧 법인 세상이 되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대장동 일당을 위한 7,800억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이 이재명에게 퇴장을 명하는 레드카드를 들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당 내부의 단합과 함께 ‘국민 속으로’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동욱 의원은 "이재명 정권도 견제해야 하지만 우리 당도 달라져야 한다"며 "일반 국민의 중간으로 들어가 없는 사람의 눈물을 봐야 한다. 그것이 보수정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해 중도 외연 확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장 대표는 "이재명 재판이 다시 시작되는 그때까지, 이재명이 자리에서 내려오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자"며 "이재명 아웃" 구호를 선창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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