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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학생 마음건강,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등록일 2025년10월27일 13시25분

[오피니언] 학생 마음건강, 교육의 새로운 출발점이어야

김상권 / 전 경남교육감 후보 김상권 / 전 경남교육감 후보


요즘 학교 현장을 찾아가면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합니다.

 

“아이들이 예전보다 훨씬 힘들어합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 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9.3%, 우울감 경험률은 25.9%로, 전년보다 모두 높아졌습니다.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고통까지 감안하면 상황은 훨씬 심각합니다.

 

입시 경쟁, 친구 관계, 가정 내 갈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이 겹치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쉽게 지치고 무너집니다.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하면 그 상처는 학업 부진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학생의 마음건강은 학업 성취와 사회 적응, 그리고 미래 역량을 좌우하는 교육의 근본 과제입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는 2026년부터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지원 제도’를 전면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의 부분적 지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통합적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것입니다.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학생 한 명 한 명의 상황과 필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둘째,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 보호망 구축,

셋째,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예방과 조기 개입 체계입니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 마음건강 검사, 교사·학부모 대상 연수, 전문 상담 인력 확충, 지역기관과의 연계 치료 지원, 24시간 긴급 상담체계 등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또한 또래 활동과 멘토링은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안정감을 주는 소중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공부도, 친구 관계도, 미래의 꿈도 마음이 건강해야 가능합니다.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지원 제도는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는 교육의 핵심 정책입니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아이들은 더 이상 마음의 짐에 짓눌리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로 당당히 걸어갈 것입니다. 그 길 위에서 아이들은 더 자유롭게 배우고, 더 깊이 꿈꾸며, 더 큰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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