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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1차 산업단지 환경오염, 이대로 괜찮은가?

등록일 2016년11월17일 10시02분

달성 1차 산업단지 환경오염, 이대로 괜찮은가?

인근 공장에서 불법 배출한 오염원으로 죽어가는 용호천!

 

달성군 논공읍에 사는 최은숙(가명, 51)씨는 야간에 창문 열기가 두렵다. 공기 중에 섞여 들어오는 역한 냄새 때문이다. 날씨가 흐리거나 휴일에는 더욱 심하다. 구토가 나거나 숨을 못 쉴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밤하늘에서 별을 구경한지는 오래다. 오늘도 어김없이 마스크를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용호천 주변 강둑길을 걷기위해서다. 마땅히 운동을 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섰지만 코를 찌르는 냄새에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진다.


용호천 둘레길을 한참 걷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려고 한다. 심한 악취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서는 잠시도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운동을 하기 위해 용호천 주변을 찾는 주민들이 많은데 수질오염으로 하천에서도 심한 악취가 난다고 말했다.


논공읍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에서는 집단으로 학생들이 피부병이 발병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인근 공단에서 불법으로 배출한 오염원이 그 원인이라 보고 있다.


달성 1차 산업단지 내의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먼저 오·폐수관로의 오접과 노후화로 파손된 부분이 많아 오·폐수와 우수가 분리 배수되지 않고 혼합되어 배수됨으로 인한 용호천 수질오염이 심각하다.논공읍을 가로지르는 생활하천 용호천은 수질이 탁하고 침전물로 인해 심한 악취가 나고 있다. 강바닥에 가라앉은 침전물을 휘저으면 시커먼오염물질이 순식간에 수면으로 퍼진다. 이로 인한 극심한 악취로 주민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어 오·폐수관로의 보수가 시급하다.


또한 달성 1차 산업단지 내의 대기오염으로 인하여 주민들의 생활이 어려움이 많다. 몇몇 중·대형기업의 무분별한 오염원 배출이 그 원인이다. 특히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오염원의 불법 배출이 더 심한 관계로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상황이다. 공공기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김성택 군의원은 달성1차 산업단지는 1979년도에 조성된 지방산업단지로 공단이 노후화되어 있고 삼면이 임야로 둘러싸여 있어 대기오염물질의 확산과 자정작용이 타 산업단지보다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노후화된 오·폐수관로의 보수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대기오염 자동측정망 설치가 시급하며 환경과 관용차량에 환경순찰 표지판을 부착해서 대기 배출업소에 대한 수시 및 정기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이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고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지금 하루에 용호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오·폐수가 약 5,000톤 쯤 된다. 이로 인해 용호천이 썩어가고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담당과가 없다는 식으로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과든 환경과든 확실히 담당부서를 정해 책임 있는 관할부서가 나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에는 체계적으로 특별단속 및 사업체 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대기오염의 현 실태를 파악하고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기오염측정망 설치를 대구시에 건의했다. 하지만 불시에 단속을 하더라도 단속을 피해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사업체가 있어 어려움이 많. 또한 대기오염측정망 설치를 건의했지만 대당 약 3억원이 소요가 되고 실시간으로 오염수치가 나타나기 때문에 대구시에서도 꺼려하는 실정이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의 생명과 생태계에 직결된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부서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노후화된 오·폐수 관거의 소유권이나 관리권에 관련해서 구체적인 담당부서가 확실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앞으로는 책임 있는 담당부서가 나서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문제해결방안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방관할 문제가 아니다.


주민들이 마음 놓고 창문을 열 수 있고 마스크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민숙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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