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대선 운동장, 다시 평평하게 될 수 있을까?
-여론조사상 문재인 민주당 후보 대세론 확인···보수진영은 고전 면치 못해
-非文연대 ‘변수’, 성사는 미지수
-각 당 대선주자 확정···19대 대선 30여 일 앞으로 ‘임박’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대변되는 이번 5월 9일 19대 대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각 정당 소속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무소속 김종인 후보가 가세하면 6자 구도가 된다.
안 후보는 대세론을 굳히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대선 열차에 올라탔다. 진보정당 완주를 선언한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고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가세한 ‘비문(非文) 연대’가 성사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상 크게 앞서고 있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3일 대선후보 확정 이후 ‘대세론’ 확산에 나서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대립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자가 보수 또는 중도층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추스르며 반대 정서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대변되는 현 대선구도에서 보수진영이 승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보수진영은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다음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31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고, 바른정당은 이 보다 앞선 28일 유승민 의원을 확정하며 추격전을 시작했다. 다만, 두 보수 후보간에 단일화가 보수진영의 표 결집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 후보의 홍 후보에 대한 비토가 심해 성사가 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만약, 단일화가 성사되면 어느 정도의 ‘평평한 대선 운동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정통 진보’임을 앞세워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가세하면 대선 레이스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자 출마보다는 정운찬 전 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홍준표, 유승민 후보 등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해 세력을 형성할 구심점 역할을 노린다. 김 후보가 역대 대선과 총선에서 ‘경제민주화론’을 앞세워 킹메이커 역할을 해낸 터라 이번에도 보수 결집에 파급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각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기호를 부여 받아 본격 예비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기호 1번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이어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3번 안철수 국민의당, 4번 유승민 바른정당, 5번 심상정 정의당, 김종인 후보 순이 유력하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