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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확성기 시위? 소음피해 주민 고통 호소, 학습권 침해

등록일 2019년06월22일 19시54분

새벽 확성기 시위? 소음피해 주민 고통 호소, 학습권 침해

양대 노총 건설현장 밥그릇 싸움"

 

새벽부터 확성기에서 나오는 민중가요와 구호 소리에 잠을 깼다.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에 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태왕아파트 공사현장의 집회 소음 공해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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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맞불 시위를 벌였다. 확성기를 사용한 민주노총의 시위에 한국노총이 가세하면서 이날 공사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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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아파트 공사현장 불법 하도급으로 인해 아파트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며 불법하도급 근절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아파트 공사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50%씩 계약이 이뤄졌는데, 민주노총이 100% 계약을 요구하며 시위를 한다며 맞불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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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갈등으로 시작된 집회로 인해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민주노총 집회 현장은 인근 아파트까지 100m, 한국노총 집회 현장은 서동초와 담벼락으로 마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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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설치한 확성기가 공사장을 향하고 있어 서동초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 서동초 관계자는 확성기 소음으로 인해 학생들이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위자들이 머리에 붉은 두건을 하고 학교 앞 편의점에서 담배를 피워 학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정술용 서동초 태왕아파트 분쟁 대책 위원장은 양대노총의 이권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단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주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는 노조의 형태를 이해할 수 없고, 특히 5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매일 새벽부터 온 종일 민중가요를 듣는 것은 아동학대이며, 엄중한 학습권 침해이다고 비난했다.


18, 정술용 위원장과 이성광 서동초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학부모들은 집회 현장을 항의 방문했다. 먼저, 서동초와 담벼락으로 마주보고 있는 한국노총 시위현장을 찾았다. 주민의 소음피해보다 학생들의 피해를 직접 호소한 학부모에게 한국노총 관계자는 소음 피해에 대해 사죄하며 확성기 사용을 금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민주노총 시위자가 물러가며 자신들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한 공사장을 가로질러 민주노총 집회 현장을 찾아 민주노총 대구경북건설지부 부지부장과 면담을 했다. 합법적인 집회이므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시위자들도 학생들의 불안감,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이상 행동이 발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책위원들과 협상을 이어갔다. 협상 결과 오전 8시 이전과 학교 점심 시간 확성기 사용 금지, 확성기 소리 줄이기, 확성기 송출 방향 학교 반대편으로 향하기, 학교 앞 흡연 금지를 합의 했다.


이성광 서초동 운영위원장은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 합의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며 말했다.

현장에 있던 달성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는 불편한 집회 현장에서 소음피해 당사자인 주민과 집회 관계자가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은 매우 이래적인 일이다며 말했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양대노총 간 밥그릇 싸움의 근본 이유로는 건설경기 침체로 꼽힌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건설 일자리가 작년보다 12만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일자리가 줄어드니 양대노총 일자리 사수 싸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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