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국힘 사무총장, 농어촌공사 자료 공개…평년 저수율 70% 이하
평년 40% 이하 ‘심각’ 단계 98곳, 저수율 0%인 곳도 34곳에 달해
鄭 “피해 전국 확산 우려…정부, 간이양수장 등 용수 확보 대책 시급”
[서울=더피플매거진]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 강릉시가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가뭄 피해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3,424개소 중 약 20%에 달하는 660개소의 저수율이 이미 평년 대비 70% 이하로 떨어져, 가뭄재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9일, 가뭄 피해 현장 점검을 위해 강릉을 찾은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저수지별 저수율 현황’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저수지 중 평년 대비 저수율이 40% 이하인 ‘심각’ 단계는 98개소, 50% 이하인 ‘경계’ 단계는 72개소, 60% 이하인 ‘주의’ 단계는 175개소, 70% 이하인 ‘관심’ 단계는 315개소에 달했다. 심지어 물이 완전히 마른, 저수율 0%인 저수지도 34개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상황이 심각한 ‘심각’ 단계 저수지 98개소는 대부분 수도권(경기 용인, 평택, 인천 강화 등) 지역에 분포해 있었으며, ‘경계’ 단계는 강원(강릉, 원주 등) 지역, ‘주의’ 단계는 충북과 강원, ‘관심’ 단계는 전북과 충남 지역에 집중됐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 지역 주민들을 만나 피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며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강릉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가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간이양수장 설치, 지하수 임시관정 개발 등 용수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물 관리 대책도 재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