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내란 청산은 보수가 부활하는 계기”
“추석 전 검찰청 폐지”·“내란전담재판부 신설” 등 3대 개혁 강행 의지
“여야, 잘하기 경쟁해야”…민생경제협의체 성과 창출도 강조
|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 |
[서울=더피플매거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과 절연하고 국민께 진정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하며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초강경 경고를 날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내란 청산’과 ‘3대 개혁(검찰·사법·언론)’을 완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정 대표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내란 청산’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라, 권력을 사유화하고 정의의 가면 뒤에서 저질렀던 악행을 청산하자는 것”이라며 “오히려 완전한 내란 청산은 보수가 진정한 보수로 회복하고, 도덕적으로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정 대표는 이른바 ‘3대 개혁’ 입법에 대한 강행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개혁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역사적 임무를 뒤로 미루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은 행정안전부에 두어 검찰청은 폐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추석 귀향길 뉴스에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사법개혁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구속기간 만료로 윤석열이 재석방 될지 모른다고 걱정한다”며 ‘내란 전담재판부’ 신설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대법관 증원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강경한 대여 메시지와 함께, 민생 문제에 대한 협력의 여지도 열어두었다. 그는 “여야가 ‘잘하기 경쟁’을 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최근 여야정 합의로 구성된 ‘민생경제협의체’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세 사기 근절과 함께, 소득·주거·의료 등에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하며 민생 회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