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숙 여성위원장, 曺 ‘비당원이라 역할 없었다’ 해명 정면 반박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당무 보고 다 받아놓고 형식논리”
전날 강미정 탈당→조국 ‘유감’→여성위원장 ‘재반박’…조국 이중성 지적
| | | 강미숙 조국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 |
[서울=더피플매거진] 조국혁신당의 당내 성 비위 사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당이 피해자를 외면했다”며 탈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당 여성위원장이 직접 나서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해명을 “형식논리”라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리더십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조국혁신당 여성위원장인 강미숙 변호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며, 조 원장이 ‘수감 중 비당원 신분이라 역할이 없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조 원장은) 수많은 옥중편지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냈고,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수시로 면회를 다니며 당무를 보고하고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당원 여부, 권한 여부를 말하는 것은 형식논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실질적인 당의 리더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강 위원장은 피해자 대리인으로서 조 원장 측과 소통해 온 과정을 공개하며, 그의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해 “솔직히 절망했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조 원장은 피해자를 만나 위로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지역 일정을 마친 후인 9월 초에 만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강 위원장은 이를 두고 “극한의 고통 속에 있는 피해자를 만나는 것을 보름 가까운 지역일정보다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며 “조 원장에게 이 일은 당에서 절차대로 종결한 ‘사건’일 뿐, 고통받는 ‘사람’은 후순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 선언 직후 SNS를 통해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며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에 개입할 수 없었고, 가해자 제명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당의 핵심 인물이자 피해자 대리인이었던 여성위원장이 직접 조 원장의 해명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성 비위 사건을 넘어 조국혁신당의 도덕성과 조국 원장의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