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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미정, 조국혁신당 탈당 선언…“당이 성추행 피해자 절규 외면했다”

등록일 2025년09월04일 10시47분
4일 국회서 기자회견…“동지라 믿었던 이들에게 성희롱·괴롭힘 당해”
“피해자 돕던 세종시당위원장 제명, 윤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
개인사 얽힌 ‘이정섭 검사 탄핵’ 이끌었으나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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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검찰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던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추행 사건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에 휩싸였다. 강미정 대변인은 4일,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고 폭로하며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었다”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당내 성추행 사건 피해자들이 오히려 2차 가해와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변인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지난달 당을 떠났고 또 다른 피해자도 사직을 준비 중이다. 반면, 이 문제를 제기하며 당의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제명됐으며, 피해자를 도왔던 다른 당직자들 역시 징계를 받거나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강 전 대변인은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는 한 달이 넘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그 사이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있다. 이것이 제가 더는 침묵하거나 기다릴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강 전 대변인의 이번 폭로는, 그가 정계에 입문하게 된 배경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과거 자신의 남편을 대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무혐의 처리되자, 당시 자신의 매부였던 이정섭 검사가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개혁’을 외쳤다. 

이 의혹은 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의 주요 사유가 됐으나, 헌법재판소는 최종적으로 탄핵을 기각했고 이 검사는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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