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한빛아동병원서…평일 밤 11시, 휴일 오후 6시까지 진료
응급실보다 저렴하고 대기 짧아…“소아 전문의에게 신속 진료”
경북지역 5년 만의 부활…주낙영 시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될 것”
| | | 22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경북 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 | |
[경주(경북)=더피플매거진]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갑자기 아파도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했던 경북 지역 부모들의 오랜 시름이 드디어 해결될 전망이다. 2020년 하반기 이후 5년 가까이 명맥이 끊겼던 경상북도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오는 9월 1일 경주에 문을 연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한빛아동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야간 및 휴일 소아 외래진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경북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아이가 아플 경우 증상이 가벼워도 응급실로 향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 제1호로 지정된 한빛아동병원은 9월 1일부터 평일은 밤 11시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진료를 확대 운영한다. 협력약국으로 지정된 한솔약국도 진료 시간에 맞춰 문을 연다.
큰 병 아니면 응급실보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좋아요!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환자들이 굳이 응급실에 가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응급실에 비해 진료비가 저렴하고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직접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중증 환자들이 많은 응급실 특유의 분위기로부터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두려움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경증 소아 환자들이 응급실이나 인근 대도시로 이동하는 불편 없이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여 지역 전체의 응급의료체계 부담을 완화하고, 부모들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은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겠다”며 “직원 모두가 더 큰 사명감을 갖고 진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개소로 경주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의료가 든든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신속한 전문진료로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부모의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달빛어린이병원 현황은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