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베 우호인사 만남 행사 참석…7개 기관 대표로 발표
고려 망명 이용상 왕자 스토리 기반 사업 소개, 24일 문화교류행사 초청
| | | ‘베트남 서기장과 한국 우호인사들의 만남’에서 박현국 봉화군수가 ‘K-베트남 밸리’ 사업 구상을 소개하고 있다. @봉화군 | | |
[봉화(경북)=더피플매거진] 800여년 전 베트남 왕자가 고려에 귀화하며 맺어진 봉화군과 베트남의 특별한 인연이 오늘날 우호 협력으로 이어졌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난 10일, 한·베 정상회담차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봉화의 ‘K-베트남 밸리’ 사업을 직접 소개하며 양국 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
이날 만남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서기장과 한국 우호인사들의 만남’ 행사에서 이뤄졌다. 박 군수는 삼성전자 등 7개 대표 발표자 중 한 명으로 나서,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200여 명의 양국 관계자들 앞에서 봉화군과 베트남의 깊은 인연을 알렸다.
봉화군과 베트남의 인연은 13세기 초 베트남 리 왕조의 왕자였던 이용상(李龍祥)이 정치적 혼란을 피해 고려로 망명하면서 시작됐다. 봉화에 정착한 그는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되었으며, 그의 후손들은 지금까지도 양국의 유서 깊은 우호 관계를 상징하고 있다.
| | | ‘베트남 서기장과 한국 우호인사들의 만남’에 참석한 인사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봉화군 | | |
박현국 군수는 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추진 중인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을 소개하고, 오는 24일 봉화군 베트남 유적지 충효당에서 열리는 ‘한국·베트남 글로벌 문화교류행사’에 베트남 문화체육부 장관의 참석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또 럼 당서기장은 한국 우호인사들이 보여준 애정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굳건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봉화군은 오는 8월 말 경주 APEC 문화장관급 회담에 참석하는 베트남 관계자들을 봉화로 초청해 베트남인의 날 행사, 리 왕조 창건자인 리태조 동상 제막식, 다문화커뮤니티센터 개관식 등을 진행하며 양국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