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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동혁, ‘상향식 공천’에 유보적 입장…“기득권 지키기” 해석 나와

등록일 2025년08월11일 13시05분
“듣기는 좋지만…신인에 불리” 상향식 공천 한계 지적…사실상 현행 유지 시사?
일각선 “당원 선택 불신, 당협위원장 기득권 옹호하는 발언”으로 해석
“고름은 짜내야” 발언엔 당내 통합 저해 우려도…전대 쇄신 논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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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노융성 기자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장동혁 후보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과 관련, ‘100% 상향식 공천’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당원들의 선택을 믿기보다는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장동혁 후보는 11일, 국립3.15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의 기본 방향은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워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공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향식 공천이라는 게 듣기는 좋지만, 정치 신인이나 현역이 아닌 분들이 경쟁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다”며 “인지도 싸움이 되지 않도록 하는 다른 장치들이 없으면 결국 기존에 하던 사람들이 계속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해 상향식 공천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정말 지역에서 일 잘하는 분들, 능력 있는 젊은 사람들을 획기적으로 공천할 수 있을까에 대해 끝까지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상향식 공천’이라는 당원 중심의 제도를 후보 본인이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제도’로 규정하고 그 한계를 먼저 언급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현행과 같은 중앙당 및 당협위원장 중심의 공천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당직자는 “결국 당원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공정하고 능력있는 인물을 찾아 공천하겠다는 명분 아래 중앙의 권한을 유지하려는 발언으로 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 후보는 이날 당내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끼리 싸우다가 대통령까지 탄핵시키는 분열을 겪었다”며 “고름은 짜야지 놔둔다고 살이 되지 않는다. 우리 당원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결단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 특정 인물들을 겨냥한 인적 청산을 예고했다.

장 후보의 이러한 발언들은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쇄신의 방향’과 ‘공천 개혁’ 문제를 둘러싼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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