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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국민의힘 TK 연설회, ‘단합’ 한목소리 속 ‘방법론’은 이견…"배신자" 야유도

등록일 2025년08월08일 22시33분
후보들, 이재명 정권 심판 위해 ‘통합’과 ‘혁신’ 한목소리로 강조
‘과거 책임론’ 두고는 시각차…당 쇄신 방향 놓고 치열한 논쟁
일부 당원의 고성·야유, ‘하나 된 국민의힘’ 향한 과제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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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왼쪽부터),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의 첫 합동연설회가 8일,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 열렸다. 무대에 오른 당대표 후보들은 이재명 정권에 맞서기 위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쳤지만, 진정한 단합과 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법론을 두고는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당이 처한 위기를 진단하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저마다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권을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기 위한 강력한 투쟁과 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당 국회의원 107명이 분열하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며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손을 잡고 전국적인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완전한 상향식 공천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공천 혁명을 이뤄내겠다”며 통합의 기반을 다질 것을 약속했다.

장동혁 후보 역시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두 번이나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주고 말았다”며 과거의 분열을 반성했다. 그는 “당을 망치고 약속을 어긴 사람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을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장 후보는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낼 때가 됐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보수의 심장을 다시 뜨겁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경태 후보는 과거와의 과감한 단절을 통한 혁신적 통합을 주장했다. 그는 ‘읍참마속’의 심정을 언급하며 “우리 당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끊어내지 못하고,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100%의 인적쇄신위원회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의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이를 통해 당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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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당이 일부 극단 세력의 이미지에 갇혀 있음을 지적하며, 합리적이고 품격 있는 보수로의 복귀를 통한 통합을 역설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은 계엄, 탄핵, 극단만 연상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혁신 당대표 안철수가 최전선에서 싸워 보수정당의 근본인 유능, 헌신, 품격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하나 된 국민의힘’을 향한 후보들의 열띤 호소에도 불구하고, 연설회장에서는 우려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일부 당원들이 조경태, 안철수 후보의 연설 도중 “배신자”를 연호하며 야유를 보내는 등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첫 합동연설회는 모든 후보가 ‘단합’이라는 같은 목표를 외쳤지만, 그에 이르는 길을 두고는 첨예한 갈등이 존재함을 명확히 보여줬다. 연설회 후 김문수 후보가 “서로 부딪히는 모습이 걱정된다. 치유 과정이 복잡하겠다”고 남긴 소회처럼,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까지 국민의힘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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