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공·서비스업 중심 1만명↑…대구, 제조업·건설업 부진에 1천명↓
경북, 상용직 늘며 '질적 개선'…대구는 상용직 줄고 '자영업자'만 늘어
| | | 6월2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뉴시스 | | |
[대구=더피플매거진] 지난 6월 대구와 경북의 고용시장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북은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고용의 질도 개선된 반면, 대구는 취업자 수가 소폭 감소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의 취업자 수는 15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명(0.7%) 증가했다. 반면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2만 2,000명으로 1,000명(0.1%) 감소했다.
고용의 질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경북은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4만 2,000명 크게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와 자영업자는 감소했다. 이는 공공·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구는 상용근로자가 2,000명, 임시·일용근로자가 1만 7,000명 감소하는 동안, 비임금근로자인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8,000명 증가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고,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자영업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실업률에서는 '착시 현상'이 나타났다. 경북의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9%p 상승했고, 대구는 3.2%로 0.4%p 하락했다.
이는 구직활동에 나서는 '경제활동인구'의 증감 차이 때문이다. 경북은 경제활동인구가 2만 6,000명 늘어, 일자리가 증가했음에도 구직자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반대로 대구는 경제활동인구가 7,000명 줄었다. 일자리를 찾던 이들이 구직을 단념하면서 실업률 통계에서 빠져, 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