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금호강 물길 '세천늪', 10여년 가꿔온 결실…지난 3일 공식 등록
사계절 꽃 명소 넘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심 산책' 공간으로 '인기'
최재훈 군수 “누구나 찾고 머무는 명품 정원으로 발전시킬 것”
| | | 무더운 여름날의 해질녘, 대구 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세천늪테마정원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 @달성군 | | |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과거 금호강의 물길이 흘렀던 늪지대가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 대구시 최초의 '지방정원'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다사읍 세천리에 위치한 '세천늪테마정원'이 지난 3일, 대구광역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면적 10만㎡ 이상, 녹지 비율 40%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추고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공공 정원이다.
세천늪테마정원이 자리한 곳은 본래 '세천늪'이라 불리던 습지였으나,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저류지로 바뀌었다. 이후 달성군은 2012년부터 이곳에 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해, 2021년부터는 국비를 투입해 본격적인 테마정원으로 조성하며 10여 년간 공을 들여왔다.
| | | 세천늪테마정원에서 활짝 핀 튤립 사이를 따라 산책 중인 어린이집 원아들. @달성군 | | |
총면적 124,987㎡에 달하는 이곳은 등록 이전부터 사계절 다채로운 풍경으로 SNS에서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왔다. 특히 최근에는 정원 주변에 울타리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안심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펫 프렌들리'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봄에는 튤립과 등나무,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반려인들이 목줄을 하고 자유롭게 산책하며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더해져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지난해부터 약 10억 원을 투입해 화장실, 수변데크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또한, 지난 5월 정원 인근에 약 240면 규모의 노상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서 방문객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이었던 접근성 문제도 해결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구시 제1호 지방정원으로 탄생한 세천늪테마정원이 지역 정원문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 방문객들까지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명품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