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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시의원 아들 업체에 "쪼개기 계약" 몰아준 달서구청... 변명만 "수두룩"

등록일 2025년06월26일 15시13분
같은 날 2건 분할, 입찰 회피 의혹... 현직 시의원 자녀 업체와 계약 '특혜' 논란
구청 "시간 없고, 노조가 원한 것" 해명... "시의원 연관 몰랐다"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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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청
 
 
[달서(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 달서구청이 현직 시의원의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공개 입찰을 피하는 '쪼개기 수의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구청 측은 "시간이 없었다", "몰랐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논란의 계약은 지난 2022년 12월, 달서구청이 환경공무직 방한복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구청은 같은 날, 동일 업체와 1,584만원과 1,600만원짜리 계약을 두 차례로 나눠 체결했다. 이는 공개 입찰 기준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업을 분할한 전형적인 '쪼개기 계약'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계약 상대가 달서구를 지역구로 둔 A 시의원의 아들이 운영하는 의류 매장이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달서구 내에 동일 브랜드 매장이 있었음에도, 타 지역에 위치한 해당 업체를 굳이 선정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계약' 이라는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달서구청 담당 과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에 추경 예산이 확정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입찰을 할 수 없었다"며 "또한, 실제 방한복을 입을 공무직 노조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특정 물품을 선정했기 때문에 최저가 입찰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현직 시의원 아들 업체인 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사업자 대표 이름이 달라 시의원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고 걸러낼 방법도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한 시민은 "특정 업체에 콕 집어 쪼개기 수의계약이 체결된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이자 특혜성 계약"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공공기관의 계약 과정 중 수의계약은 지역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서구청은 "최근에는 문제가 된 방식이 아닌, 정상적인 절차로 구매했다"며 "앞으로는 논란이 없도록 투명하게 계약을 체결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이미 불어진 특혜 의혹에 대해선 '모로쇠'로 일관해 행정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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