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고맙습니다, 잊지 않을게요"…초등학생 손편지에 '참전용사' 눈시울 붉혔다
6·25 75주년 기념행사…초등학생 봉사단, 영웅들께 코사지·손편지 전달
이불·직접 구운 빵 등 후원 잇따라... 세대 넘어 전한 '존경과 감사’
| | | 달성군은 24일, 6·25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를 개회했다. @달성군 | | |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오늘 우리가 웃고 자랄 수 있는 이 나라는 어르신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입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초등학생의 낭랑하지만 진심 어린 목소리가 행사장에 울려 퍼지자, 백발의 노병은 조용히 눈시울을 붉혔다.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직접 달아준 카네이션 코사지와 삐뚤빼뚤한 글씨로 눌러쓴 감사 편지는, 75년의 세월을 넘어 살아있는 영웅들의 가슴에 가장 큰 훈장이 되었다.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은 24일 오전, 달성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세대를 넘어선 존경과 감사가 가득한 감동의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포산초등학교 '달그린봉사단' 어린이 11명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만든 코사지와 손편지를 전달하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은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정성껏 코사지를 달아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편지를 받아 든 참전용사들의 얼굴에는 따뜻한 미소가 번졌다.
| | | 포산초 학생들이 6.25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만든 코사지를 달아 드리고 있다. @달성군 | | |
대표로 편지를 낭독한 김지호 학생(포산초 6학년)은 ”오늘 우리가 웃고 자랄 수 있는 이 나라는 어르신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입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에 행사장은 숙연해졌고,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도 이어졌다. 달성군자원봉사센터 소속 '달훈봉사단'은 참전용사들을 위해 이불 50채를, 센터 봉사자들은 직접 구운 파운드케이크 50개를 후원하며 '손으로 지은 마음, 가슴으로 전한 존경'의 의미를 더했다.
| | | 추경호 국회의원이 6.25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전 용사의 숭고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달성군 | | |
추경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보훈은 과거에 대한 예우를 넘어 미래를 위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영웅들이 지켜낸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이어나가는 것이 우리 세대의 책무이며, 달성군은 일상 속 보훈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