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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맞아 전국 사찰서 ‘관불의식’… 사회 안녕과 가정 평안 기원

등록일 2025년05월07일 18시08분
부처님오신날 맞아 전국 사찰서 ‘관불의식’… 사회 안녕과 가정 평안 기원
아기부처님께 감로수 올리며 불법의 가르침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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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더피플매거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5일(음력 4월 8일), 전국의 사찰에서 아기부처님을 목욕시켜드리는 전통의식인 '관불의식'이 일제히 봉행되었다. 사월초파일을 기념하는 관불의식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세상의 평화와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불교 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사찰마다 정성껏 마련된 꽃장식 불단 중앙에 아기부처님 불상이 모셔졌고, 신도들과 방문객들은 작은 바가지로 감로수를 퍼 아기부처님의 정수리에 세 번에 나누어 붓는 예를 올리며 기도를 드렸다. 감로수를 붓는 행위는 부처님의 위대한 탄생을 축복하고, 자신의 탐욕과 번뇌를 씻어내며 공덕을 쌓는 뜻이 담겨 있다.

​『보요경』에 따르면 부처님 탄생 당시 아홉 마리 용이 향수를 쏟아내며 그 신체를 씻겼다는 전승에 기반한 이 의식은, 오래전부터 인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 전래돼왔다. 특히 고려시대 이후 사월초파일에는 연등회와 더불어 관불의식도 널리 행해졌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사찰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예전에는 관불의식에 사용된 감로수는 불가에서는 공덕이 깃든 물로 여겨지며, 행사 후 이를 집으로 가져가 마시거나 가족에게 나누어주는 풍습도 있었다.

​사찰 관계자는 “관불의식은 단순한 종교행위를 넘어, 불교의 자비와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혼란스러운 시대일수록 내면을 비우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를 위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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