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 개발자 김태일 박사, “로열티 수익은 전혀 없었다” 밝혀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딸기 재배 교육 실시… 품종 개발 배경과 기술 공유
[고령=더피플매거진] 경북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16일 대가야 농업기술대학 딸기고설육묘학과 학생 및 청강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딸기 재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국내 딸기 품종 개발자인 김태일 박사가 강사로 참여했다.
김태일 박사는 국산 딸기 품종인 ‘설향’을 포함해 다양한 품종을 개발한 인물로, 이번 교육에서는 설향의 생리·생태적 특성과 전조처리를 통한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전조처리 기법을 통해 딸기의 당도와 조직감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은 실질적인 재배 전략으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설향 품종의 로열티 수익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 박사는 “품종 보호권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로열티 수익은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발언은 참석자들에게 국내 품종 개발의 현실과 과거 제도적 한계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8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한 이후 외국 품종 사용 시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으며, 일본이 요구한 로열티 금액은 연간 약 30억~6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본 품종인 ‘아키히메’ 등 외래 품종 사용에 따른 연간 지출 추산이다.
국산 품종 개발은 이러한 외국 품종 의존도를 줄이고, 농가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설향과 같은 품종의 보급은 한국 딸기 산업의 자립과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고령군은 “김태일 박사의 실용적인 재배기술 강의와 경험 공유는 고령군 딸기 산업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딸기고설육묘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