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반찬, 꿀맛이예요!
다사농협부녀회 밑반찬으로 자원봉사
33도에 이르는 한낮 무더위 속에서, 29일 오후 다사농협 2층 식당으로 부녀회원이 진땀을 흘리며 재료를 들고 온다. 양파를 수급해오느라 애를 먹은 모양이다.
부녀회원 네 명은 더운 부엌에서 한 쪽은 칼질을 하고, 다른 한 쪽은 양념을 만들며 부지런히 움직인다. 두 시간 동안 요리해서 정갈한 불고기양념, 오징어무침, 김가루 밑반찬이 드디어 완성됐다.

부녀회원이 만든 밑반찬과 잘 익은 수박,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쿠르트를 들고 다사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꼬박 ‘안녕하세요’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오는 커다란 수박통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른다.
불고기며 여러 밑반찬과 함께 한 테이블 위에 푸짐하게 차려 놓으니 다들 신나서 구경하기에 바쁘다.
이윽고 다함께 찰칵! 단체사진도 예쁘게 찍었다. 아이들은 방울토마토, 과자, 음료를 고맙게도 손수 내어와 방문한 손님을 대접할 줄도 아는 멋진 신사·숙녀들이다.
카메라 찍는 내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한 어린이가 자신도 찍어보고 싶다고 졸라댄다. 카메라를 줘 보니 그 녀석은 어찌나 신났는지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방문객까지 모조리 찍어준다. 다 찍고 나서 보여주는데 꽤나 잘 찍었다! 사진 찍는데 소질이 있어 보인다.

한동선 다사농협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이 열심히 땀 흘려 만든 음식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사농협부녀회는 농협 홍보를 목적으로 70년대부터 16개 부락 영농회장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주로 제철과일 등 농산물 직거래, 밑반찬으로 이웃 돕기, 기금 조성 등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