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최상국, 부의장에 서도원 의원 선출
-제8대 달성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의장 선거과정에 불협화음 노출
-민주당 의원들의 최 의장 지원에 한국당 의원들 반발
-향후 안건 통과 순탄치 않을 듯···의원들 상호 간 협치 필요한 시점
달성군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초선의 최상국 의원(64.유가·현풍·구지)이 부의장에 초선의 서도원 의원(59.논공·옥포)이 각각 선출됐다.
최상국 의장 서도원 부의장
그러나, 의장 선출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지난 7월 5일 오전부터 시작된 의장선거 투표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 등 10명 전원이 참석해 진행된 가운데 의장 후보로 재선 구자학(59.한국당) 의원과 초선의 최상국 의원(64.한국당)이 후보로 나섰다. 투표 결과 3차 투표까지 5:5의 동률이 나와 의회규칙에 따라 연장자인 초선의 최상국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초선의 자유한국당 서도원(58) 의원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민주당 소속 이대곤(58)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그런데 의장에 당선된 최 의장이 한국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의장에 선출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애초에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순리대로 재선의 구자학 의원을 밀기로 서로 이심전심으로 이야기가 된 상황이었으나 같은 당 최상국 의원이 의장 선거에 나섰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기 때문이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같은 당 최 의원의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 한 재선 의원은 “한국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는데 선거가 며칠이 지났다고 이럴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한 초선 의원은 “정치인은 신의가 있어야하는데 안타깝다. 그리고, 달성군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다사·화원 지역에 의장, 부의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어쨌든 의장단은 한국당이 독식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민주당 소속 군의원은 “아직까지 일당 독점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 민주당 소속 의원이 4명인 달성군의회는 사안에 따라 1~2명의 의원이 어떤 모습을 취하는가에 따라 안건 통과가 가결이 될 수도, 부결이 될 수도 있는 아주 미묘한 상황에 놓였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앞으로 달성군의회 의원들은 같은 당은 물론, 당이 다르더라도 의원들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아전인수’보다는 ‘역지사지’의 모습이 필요할 때다.
전직 모 군의원은 “출발부터 삐걱대는 군의회의 모습에 걱정이 앞선다. 절대로 군민들에게 봉숭아 학당처럼 중구난방식의 의회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라며,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협치의 시대다. 오직 군의 발전과 군민행복만 바라본다는 시각으로 의원들 상호 간에 싸우는 모습보다 협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의회는 7월 5일, 제265회 임시회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했고 오후 2시에 개원식을 열어 4년간의 의정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최상국 의장은 “‘현장중심의 의회로 현장에서 답을 찾자’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의 고충과 현안사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의정을 펼치겠다.”면서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을 받들고 군민과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의회구현을 통해 지역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