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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고, 초여름의 함박산 녹색길을 걷다!

등록일 2018년06월08일 11시47분

화원고, 초여름의 함박산 녹색길을 걷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120여 명 참여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 그 자체로 소통과 화합의 녹색길

 

화원고(교장 현준우)에서는 지난 5 26() 학생, 학부모, 교직원 120여 명이 참여하여 달성군에 조성돼 있는 녹색길에서 녹색길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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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올해로 5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평소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웠던 신입생-재학생, 학부모-교사의 자연스런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남평문씨세거지에서 시작해 기내미재, 함박산 정상, 마수지로 이어지는 약 5.4km의 녹색길 걷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 공부에 지쳐있던 심신을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틈틈이 주변 풍광과 친구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시를 짓고, 무거운 걸음을 떼고 있는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소통과 화합의 녹색길이었다.

 

2학년 이경인 학생은 녹색길 걷다/ 우연히 본 산 아래/ 아름답구나라는 시를 읊으며 산을 오를 땐 힘들었는데,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어렵지만 오늘처럼 포기하지 않고 오를 겁니다라며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1학년 박민지 학생은 고생길 시작/ 끝이 없는 오르막/ 힘든 뿌듯함이라고 자신의 감정을 시로 표현했다. 그는 오르막을 아래에서 올려다볼 땐 정말 앞이 깜깜했어요. 그런데 걷는 중에, ‘평소에 내가 이렇게까지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 적이 있었나?’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자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지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작년에도 이 길을 걸었다며, 올해도 딸과 함께 걷는 기분을 술회했다. “작년엔 신입생인 딸과 함께 이 길을 걸었어요. 고등학교 생활은 어떤지, 어떤 친구들을 사귀는지, 요즘 고민은 없는지 딸에게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녹색길을 걸으면서, 학교 선생님들과 딸의 친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경험이 참 기억에 남더라고요. 평소에는 5분 이상 한 자리에 앉아 대화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자연스러운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점이 이 행사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행사에 지도 교사로 참여한 장양희 교사는 평소 학생안전부에서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느끼는 거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참 착해요. 서로 격려하면서 산을 오르고, 자신의 물과 간식을 나누는 모습이 그 자체로 참 푸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푸르름이 그렇잖아요, 보는 사람까지도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느낌. 이런 학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교사로서 힐링하고 갑니다.”라며 학생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한 명의 포기자도 없이 모두 녹색길 걷기를 무사히 마치고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이들을 맞이한 것은 학교 밴드부 락아일체의 축하 공연이었다. 교내 등나무 그늘 아래 의자서 다리쉼을 하며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 것은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이었다. 밴드부 보컬 2학년 김용훈 학생은 쉼이 있는 노래를 주제로 세 곡의 노래를 열창했다.

 

화원고 현준우 교장은 초여름의 날씨에도 코스를 완주한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서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의 성취를 기억하며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문화와 시가 있는 낙동강 따라 녹색길 걷기 행사는 달성군의 문화 유산과 자연 환경을 체험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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