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뇌혈관질환
뇌혈관질환중 하나인 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혀서 뇌손상을 발생시키는 뇌경색이나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을 모두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서 단일 질환으로 사망원인 1위이며 회복되더라도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남아 환자 본인과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2~3%에 발병하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려운 ‘머릿속 시한폭탄’이다. 그렇다면 이 질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이 중요한 뇌경색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조직의 손상을 발생시키고 이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은 손상 받은 뇌의 위치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증상, 반쪽 얼굴이나 몸통이 감각이 이상하거나 둔한 증상, 발음하기가 어렵고 말을 하기가 어려운 증상, 물체가 여러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 동작이 서투르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수 없는 증상, 어지러움 등이 있다. 뇌에 발생하는 다른 질환과 비교했을 때 뇌경색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그런데 뇌경색은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므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위험인자로는 고령·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심장질환 등이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은 평소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심각성을 모르고 그냥 방치하기 쉽다.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아서 자신에게 뇌경색의 위험인자가 있는지를 검사하고, 위험인자가 발견되었을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조절을 해야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장에서 병원에 방문한 뇌경색 환자들을 문진해보면 많은 수에서 이러한 위험인자를 알고도 치료하지 않았거나 위험인자가 있었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발생 시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
뇌경색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든타임이 있는 질환으로, 뇌경색 발생 후 3시간 이내(늦어도 4시간 반)에 올 경우에는 혈전용해제를 정맥에 주사해 치료하는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혈전용해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혈전용해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어서 뇌혈류를 회복시키는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시술적 치료 방법으로 미세도관과 스텐트를 이용한 혈전제거술(혈관 안으로 접근하여 혈전을 뽑아내는 방법)이 개발되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이 치료도 환자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급성기에는 주로 혈압, 혈당 및 뇌압의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뇌경색으로 인해 뇌조직의 악성부종이 생기는 경우 머리뼈를 제거해 뇌압을 조절하는 수술적 감압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의식저하 및 마비 등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폐렴, 요로계 감염,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입원 치료를 받아야 도움이 된다. 급성기가 지나가면 장애에 대한 재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회복이 안 돼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재발 가능성 높아 철저한 자기 관리 필요해
뇌경색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한 이들에게는 2차 예방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등의 뇌경색예방제를 복용하고,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향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뇌경색의 원인이 경동맥 협착인 경우 협착의 원인인 죽상반(혈액덩어리)을 제거하는 경동맥내막절제술과 시술 방법으로 혈관 내 기구를 이용하여 협착 부위를 넓히고 스텐트를 설치해 치료하는 스텐트삽입술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뇌혈류량이 부족해 생긴 뇌경색 환자에게 두개강 외에 위치하는 혈관을 뇌혈관에 이어주는 혈관문합술 등이 시도되고 있다. 뇌졸중을 겪은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이 5년 이내에 재발하고, 그중 절반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예방과 재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뇌조직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배치돼 신체마비는 수개월에 걸쳐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 환자의 빠른 회복과 관절 구축(관절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제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예방이 최선임을 인지하고 뇌경색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한 후에는 주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최우선이다.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