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한 대구공항, 성장한계에 봉착···통합신공항이 근본적 해결책
-올해 대구공항 이용객 330만명 예상, 수용한계 375만명 도달은 시간문제
그동안 대구시는 침체 일로의 대구국제공항을 살려내기 위한 각종 대책과 노력들이 결실을 이루면서, 전국에서 가장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하지만, 대구공항의 수용한계와 확장성 부족으로 이미 포화단계에 접어들어, 성장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미래의 대구경북 항공수요를 충분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고,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대구공항, 무늬만 국제공항에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
2014년까지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외국항공사(국제․동방․남방항공)에서 취항하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의 3개 노선 밖에 없었으며, 국적항공사가 취항을 꺼리는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다. 하지만, 2014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2016년 타이거에어, 에어부산의 4개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한 것을 발판으로,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공항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국내 94만명, 국제 14만명)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개항 이래 최초로 253만명(국내 185만명, 국제 68만명)을 돌파한 것과 동시에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또한,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2013년에 2만 3천명에 불과하였으나, 2016년에는 20만 5천명으로 급증(800%↑)하면서, ‘내륙에 닫힌 도시에서, 세계로 열린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합의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항 활성화 시책 쏟아내
2014년 9월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전세기 운항이 대폭 확대되었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의 대구경북 방문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항공사가 노선 개설에 따른 적자 부담을 떨칠 수 있도록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 항공사에 운항 초기 손실금의 일부를 보전하면서, 측면 지원을 강화하였다.
항공 공급력 확대와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한국공항공사에서도 2001년 신청사 개관 이후 15년 만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여, 계류장 확장, 공용 체크인카운터 도입, 주차빌딩 신축, 편의시설 확충 등 더 많은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대비를 하였다.
▶대구공항이 성장하면 할수록 한계는 여실히 드러나
올해 6월말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164만명(국내선 100만명, 국제선 63만명)으로, 연말에는 330만명(국내선 200만명, 국제선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선 여객의 경우 전년(’16.1~6월, 25만명) 대비 149% 성장하였으며,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공항의 수용능력은 연간 375만명(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으로 연말에는 국제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항별 항공수요 예측의 공식 자료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국토부, 2016)’상, 대구공항의 2035년 국제선 여객수요인 123만명도 추월하게 된다. 이미, 오전 시간대(05:00~11:00)에는 국제선 주기장의 포화와 함께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부족으로 인하여, 신규 항공사 유치와 국제노선 신․증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의 항공수요 결집을 위해서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근본적인 해결책
대구경북 지역의 여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포화 국면에 진입한 대구공항의 시설 여건으로는 여객 증가세가 머지않아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김해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는 2020년 중반에 이르게 되면, 역외 공항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즉, 프리퀀시(frequency, 공급력 빈도)가 타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공항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요는 다시 역외로 유출이 되면서 공급이 약화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생긴다.
대구시는 장래의 지역 항공수요를 결집하면서, 대구경북의 경박단소형 산업의 항공 물류지원이 가능한 반듯한 공항으로 건설하여,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 이전하는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아 대응하는 한편,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연계 도로, 광역철도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탑승 수속, 수하물 위탁 및 공항 이동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