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고, “세상을 바꾸는 힘 독서로 키우다!”
-‘생각을 키우는 락서(樂書)’ 3단계 독서프로그램 운영
다사고등학교(교장 이석훈)는 몇 년 전부터 교실수업개선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활동 중심의 독서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다사고등학교의 ‘생각을 키우는 락서(樂書)’ 3단계 독서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1단계인 ‘스스로 만드는 꿈틀애서(愛書)’에서는 학생 스스로 독서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다. 교과별로 추천도서를 제공하며 교사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고 학교 도서관에 다양한 양질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하루 30분 1만 페이지 읽기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독서를 장려하고 있다.
2학년 4반 이영민 학생은 “평소 관심분야 뿐 아니라 선생님들께 추천받은 책으로 독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다. 스스로 독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니, 보람도 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꾸준히 독서를 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된다.”고 말했다.
2단계는 ‘함께 읽고 함께 크는 독서’로 독서 토론을 통한 생각의 공유를 강조하고 있다. 다사고는 서로 책에 대해 깊이 사고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어 있다. 교사가 책 멘토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북앤톡(Book & Talk)’ 모임과, 이와는 별도로 학생 스스로 관심분야 전공도서를 읽고 수시로 토론하는 ‘락서단(樂書團)’ 모임이 있으며, 매월 1회 수요일 6~7교시는 ‘북앤톡’ 8팀과 ‘락서단’ 12팀 129명의 학생들, 8명의 교사가 만나는 ‘꿈끼 해피데이’로 정하여 정기적인 토론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생물동아리 부장인 2학년 4반 김정민 학생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락서단’을 조직하여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같이 읽었다. 같은 책을 읽고 어려운 부분은 함께 토론하니, 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2학기에는 후쿠오카 신이치의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읽고 토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3단계는 독서의 결과를 학교 구성원들과 나누고 사고를 확장하는 ‘책사랑 어울마당’이다. 7월 12일(수)부터 18일(화)까지 열리는 다사고 ‘융합 교육 주간’에 북앤톡과 락서단 모임에서 읽은 책을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학교 자율동아리 ‘누리봄’ 학생들이 「두잉 데모크라시(Doing Democracy)」라는 책을 읽고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 성찰을 도모하는 대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평소 수업시간에도 국어와 사회 교과를 중심으로 책을 활용한 과정형 수행평가를 도입해 교과와 연계한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고 있다.
독서교육의 결과 다사고에는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실천하며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이번 융합 교육 주간에 열리는 ‘대토론회’는 자율동아리 누리봄의 부장인 2학년 5반 박나영 학생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박나영 학생의 바람에 따라 2학기에는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방법을 학교생활에 도입하는 학교 특색 사업도 운영한다.
다사고 서지원 교사는 “올해부터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가 학생의 독서활동을 종합적으로 서술하던 방식에서 도서목록만 기재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독서교육의 비중이 약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도서목록만 보면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관심분야, 사고의 깊이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계획적 독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