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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후보 단일화론’ 선거 막바지 태풍의 눈으로 등장

등록일 2017년04월27일 10시32분

비문 후보 단일화론 선거 막바지 태풍의 눈으로 등장

-대선 종반전 최대변수로 급부상···실현가능성은 불투명

-바른정당 ‘3자 원샷 단일화 제기로 불씨 되살아나

-재인 측···“탄핵반대세력과 손잡는 반민주연대 맹공

-철수···“인위적 연대 거부

-준표···“안철수 뺀 단일화 추진

-승민···“완주 불변

 

D-12. 종반전으로 접어든 ‘5·9 장미대선에 비문(비문재인) 후보 단일화론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선거 막바지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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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문재인 후보를 이기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계산에서 비문 후보 단일화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문 진영의 한 축인 바른정당이 지난 24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비문 단일화의 불씨가 되살아난 형국이다.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창당 이후 당과 후보 모두 지지율이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린 극약처방이지만 현재 문 후보의 독주 체제가 가시화되는 흐름 속에서 다시 등장한 방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각 당과 후보들은 이 비문 단일화론 동상이몽격으로 해석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사실, 비문 단일화는 비문 정당이 경선 단계에서 선두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일대일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거론해온 비책이었지만 정당별 후보가 선출된 후 일제히 자강론으로 돌아서면서 탄력을 잃은 게 사실이었다.

 

문제는 정치공학적 셈법과 별개로 실제로 단일화 연대가 가능할지 여부다. 본선 과정에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다 친박 인적 청산 문제와 안보 관련 정책을 둘러싼 이념적 정체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캠프 간, 후보 간 반응도 엇갈리며 일단 험로를 예고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대선 전 연대 내지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그으며 지금껏 강조해온 대로 인위적 단일화는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의 ‘3자 후보단일화(비문 후보 단일화론)’에 대해 제안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 가는 그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역시 24일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요청에 못이겨 단일화 논의 착수까지는 동의했지만 단일화 자체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기존 입장에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번 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대상으로 유 후보와 새누리당 조원진,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를 꼽았지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념과 정체성이 너무 다르다며 제외했다. 홍 후보는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수진영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조원진 새누리당·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 전격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비문 진영에서는 인위적 선거연대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할 대목이다. 당장 문 후보 측은 비문 진영의 3자 단일화 논의를 야합이라고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자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반국민 연대고, 탄핵반대세력과 손잡는 반민주 연대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역사의 명령에 반하는 반역사 연대라며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범보수 단일화 외에 안철수 후보까지 포괄하는 단일화 성사를 예견하긴 쉽지 않지만 국민의당 역시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 재건이 불투명할 경우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자 단일화를 제안한 바른정당은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까지 단일화 성사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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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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