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꾸준히 이어온 ‘찜’사랑!
-다사의 대표적인 맛집 ‘어부촌찜’
다사에 가면 작지만 아담한 찜 전문식당이 있다. 주차장도 없고 간판도 허름하지만 푸근한 인상을 가진 인정 많은 부부가 운영하는 ‘어부촌찜’ 식당이다.
다사에서 21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김영복(57세) 사장님은 말이 별로 없는 무뚝뚝한 전형적인 경상도 사람이다. 아내 박금숙(54세)씨는 푸근한 인상이 따뜻하다. 처음에는 치킨가게를 운영하다가 2005년부터 지금의 ‘어부촌찜’ 식당을 하게 되었다. 테이블이 몇 개 없는 작은 가게지만 사장님 성격만큼이나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다. 주방도 기름때 하나 없이 깨끗하다.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도 깔끔하다. 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시골에서 직접 농사지은 고춧가루, 마늘로 양념을 한다. 생선이나 해물도 그날 소진할 수 있는 양만큼만 구입하기 때문에 항상 싱싱하다. 그래서인지 단골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신다. 성주나 성서뿐만 아니라 수성구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시는 분들도 많다.” 오랜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식으로 장사를 하다 보니 유난히 단골손님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단골손님을 물어봤다.
“80세가 넘은 어르신 열세 분께서 소문을 듣고 수성구에서 찾아온 적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오셨는데 음식을 먹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가실 때 정말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성서에서 자주 오는 부부손님이 있는데 별 말없이 음식을 먹고 가지만 벌써 몇 년째 꾸준히 오고 있다.”
사장님이 적극 추천해주신 가오리찜을 먹어봤다.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과 입에서 살살 녹는 가오리살이 부드럽다. 매콤한 양념맛이 자꾸 젓가락이 가게 만든다.
김영복 사장님은 다사소상공인연합회 전부회장으로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사랑의 밥차 무료봉사, 매곡초등학교 교통봉사, 효잔치 무료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손님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불편해 할 때가 제일 안타깝다. 앞으로 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장사를 하면 오래 갈 수 없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만족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식당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멀리서 오는 손님들이 고마워 가격인상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값싸고 신선하고 맛있는 찜요리가 생각나면 ‘어부촌찜’에 오면 된다. 깨끗하고 친절하고 맛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