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일학교 늦깎이 학생들, 악기 배우며 세월을 노래하다!!
-대구내일학교 학습자, 악기 연주 배우기
성인비문해자 학력인증교육시설인 대구내일학교에서는 늦깎이 학습자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활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악기 연주 수업을 한다.
악기수업에 사용되는 악기는 주로 장구, 핸드벨, 실로폰, 템버린 등으로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社-1校 악기기부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에 걸쳐 NH농협으로부터 기부받아 마련한 것이다. 주로 학습자 대부분이 중‧고령자여서 동·서양 악기를 모두 경험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들로 구성하였다.
중학과정 장구반 민옥연(81세) 학습자는 “평소에 장구를 배워 노후생활에 악기를 다루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래어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내일학교에서 장구배우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니 참 감사하다”며, “서툰 솜씨지만 장구를 치면서 지나온 세월을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참 행복하다”고 했다.
중학과정 핸드벨반 한수화(75세) 학습자는 “일흔이 넘어 악기를 만진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좋은지....... 핸드벨이라는 처음 보는 악기지만 손으로 종을 울려서 아름다운 가락을 만들어 낸다고 하니 앞으로 배우면서 기대가 많이 되고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배움의 기회를 가진데 고마움을 표했다.
대구내일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해 마련한 초·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초등과정은 5개 기관(명덕초, 달성초, 성서초, 금포초, 중앙도서관)에, 중학과정은 1개 기관(제일중)에 설치되어 439명의 성인 만학도가 재학 중이다.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초등과정은 68세, 중학과정은 66세로, 60대 이상이 81.5%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늦깎이 학습자들은 어린 학생들에 비해 악기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는데, 만학도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지역기업체가 발 벗고 나서 준 것이 무척 의미가 깊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면서 학생들 간 서로 협동심을 기르고 친목을 다지면서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