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정신 ‘열정과 끈기’로 11년째 피자를 만드는 장인
다사의 살아있는 역사 ‘피자익스 배상대’ 사장님을 만나다
오전 7시. 도시가 서서히 깨어나는 시간. 배상대(67세) 사장님은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강정보로 향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하는 일상이다. 자전거를 타고 강정보 자전거길을 달리며 운동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건강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운동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 벌써 10년을 훌쩍 넘었다.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다.
다사에서 11년째 ‘피자익스’를 운영해온 그는 평범한 이웃집 할아버지이다. 다사에서 제일 오래된 제1호 피자가게를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그 당시에는 피자가게가 없어서 손님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우후죽순처럼 피자가게가 많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경기가 어려워 옛날만큼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그는 오로지 한길을 걷는다. 요즘 유행하는 브랜드 피자와는 달리 직접 개발한 메뉴와 도우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오늘따라 유난히 표정이 밝은 이유를 묻자 지난 13일 개최된 ‘제13회 달구벌 마라톤대회’에서 이전까지의 기록을 갱신해서 완주를 했다고 한다. 1시간 55분 56초 42.(하프코스) 3년째 마라톤이 가진 매력에 빠져있는 그는 달구벌 마라톤대회 뿐만 아니라 대구 국제마라톤대회, 성주참외전국마라톤대회, 달서 웃는 얼굴 마라톤대회 등 다수의 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완주를 했다. 비록 하프구간이지만 나이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내년에는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목표로 삼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인생은 도전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면 못할 것이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운동이 좋아서 등산, 수영, 자전거타기, 마라톤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리지 않고 했다. 피자를 만들 때도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 도전을 했다. 정해져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피자를 선보이고 싶다.”
그는 지난 2011년도엔 다사 둘레길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3시간 정도 소요되는 다사 둘레길 제1구간은 강창교에서 출발해 강정마을, 전망대, 매곡취수장을 지나 문산 먹거리촌, 장귀미 마을까지 어어지는 길이다. 길이 없는 구간은 직접 낫으로 잡목과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등산로를 완성하기도 했다. 제1구간 뿐만 아니라 제2구간, 제3구간까지 완성하여 다사를 한바퀴 돌아볼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는 지금의 다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보고 겪은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다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다사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닌다. 내일도 그 다음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