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권위 탈피하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의정활동 펼치겠다”
-뚝심과 낭만을 겸비한 ‘작은 거인’ 하용하 군의장에게 듣는다
-7대 군의회 하반기 의장에 선출···당찬 추진력 및 경륜과 경험 겸비, 의장에 대한 기대감 커
-전통가요 작사까지, 문화해설은 ‘덤’···팔방미인
하용하(62) 달성군의회 재선의원이 7대 달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다소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역주민들은 현안에 대한 그의 당찬 추진력과 경륜이 의장 역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가 크다.
그는 추진력과 경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쁜 의정활동에도 틈틈이 70년대 ‘눈물의 진정제’로 인기를 모았던 가수 유신지(63) 씨와 손잡고 ‘황혼의 사문진’, ‘사문진’, ‘비슬산’을 작사했고 최근에는 ‘터미널 연가’ 등 트로트를 직접 작사한 낭만의 소유자다. 특히, 하 의장에게 사문진은 수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라 애정이 남다르다. 그래서 사문진을 배경으로 작사를 한 것은 우리지역의 유명소를 널리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가수 신유 씨가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작사가인 하 의장은 가사의 내용에 대해 못마땅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3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작사자로 정식등록을 한 하 의장은 CD로 노래를 만들어 협회로부터 받은 저작권료 전액을 적지만 좋은 곳에 써달라며 달성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으며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1일 문화해설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의정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회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임 하용하 의장을 지난 7월 7일 군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의정생활의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봤다.
▶기자 : 먼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되었다. 소감은?
◈하용하 의장 : 제7대 달성군의회가 2년간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은 저를 달성군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과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전반기 동안 우리 군의회가 큰 무리 없이 순항하도록 이끌어 주신 채명지 전 의장님과 하중환 전 부의장님의 그동안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의정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발전과 군민복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 의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의회상을 만들고 싶나?
◈하용하 의장 : 의장단은 의회 권위를 탈피하고 의원들 또한 항상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조화를 통해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리며, 특히 민생과 직결되는 의원발의 조례제정에도 힘쓰도록 하는 등 군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대형프로젝트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국비 확보를 위해 추경호 국회의원께 현안사업을 수시로 보고하고 시·군비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시·군의원간 소통을 통하여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기자 : 작사 겸 문화해설까지 항상 바쁜 모습이다. 힘들지 않는지?
◈하용하 의장 : 의정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하는 일이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 우리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고 문헌을 자주 보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지역명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남달라 노랫말로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슬산, 사문진 등 우리군의 많은 관광 명소를 노래를 통해 알릴 수 있도록 하겠고, 부족하지만 필요로 한 곳이라면 성심성의껏 문화해설을 하며 봉사활동도 펼치도록 하겠다.
또한 우리군의 명소를 소재로 한 노래가 많이 출시되어 반갑기는 하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안타까운 면이 많이 있다.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지역명소에 대한 깊은 사연도 모른 채 작사한 노랫말을 보면 노래의 본질과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기자 : 현재 달성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하용하 의장 : 달성군은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천지개벽이라는 말처럼 지역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개발에 발맞춰 안전한 정주여건 마련과 편리한 교통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대구교도소 이전 및 후적지 개발건과 지하철 1호선 화원연장으로 9월 개통을 앞두고 설화·명곡역 부근에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환승주차장 확보, 지역의 최대 숙원인 서대구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구지)간 대구산업선 철도건설사업 추진, 그리고 국도 30호선 다사 매곡에서 하빈·하산구간 도로확장 건이 우리군의 가장 큰 현안이라 하겠다.
위와 같이 현안사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추경호 국회의원님과 시·군의원님을 비롯한 지역민의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기자 : 그동안 군의회가 소리만 요란했지 특별한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용하 의장 : 그런 지적도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7대 의회에서는 의원들께서 소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70개소의 주요사업장 현장방문을 통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고,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인명 및 농작물 피해보상에 관한 조례안” 등 민생분야와 지역현안에 중점을 둔 24건의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제·개정하여 군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대변자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기자 : 끝으로 의장으로서 군민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하용하 의장 : 앞으로 달성군은 첨단산업,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인구 30만 명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제7대 후반기 달성군의회에서는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방의회의 소임을 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중지와 역량을 한데 모아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농업·농촌 문제의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투자, 모두가 행복한 복지정책의 추진에도 힘을 실어 행복하고 잘사는 달성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다.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의정에 반영함으로써 달성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민의의 전당으로 진일보 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늘 군민을 바라보면서 군민의 복리민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 여러분들 가정에 늘 건강과 만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하 의장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건설교통부산하 교통안전공단 과장 출신으로 제6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근 5년간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달성군 회장직을 맡아 밀양에 신공항 유치활동에 많은 애를 쓰기도 한 하용하 의장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그 어디를 마다하겠는가”라며 달성군의 산적한 현안과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여행과 글쓰기를 취미로 하며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하 의장은 진양(진주) 하씨의 시조가 남긴 ‘정심정행’(正心正行-바른 마음과 바른 행동)과 공자의 ‘人不學이면 不知道라’(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그 길을 알지 못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간다고 한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