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지역 초·중생 글로벌 교육에 발벗고 나서
-2011년부터 초5·중2 학생 전원 대상으로 영어체험 교육 실시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목표
달성군이 지역 초·중학생들의 글로벌 교육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1일 달성군에 따르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감각, 글로벌 문화를 심어주고 지역 내 취약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초등학교 5학년 전원과 중학교 2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영어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초등학생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진행하는데 반해 달성군은 중학생까지 확대했다. 게다가 소요되는 교육비 역시 전액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주만 하더라도 금계초, 하빈초, 가창초 5학년생 전원이 대구경북영어마을(경북 칠곡군 소재)에서 4박 5일 일정으로 영어체험교육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풍중과 달서중 2학년생 95명이 이곳에서 토론식심화 영어 학습에 참여했다.
초등학교는 흥미위주,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중학교는 진로 및 직업체험교육인 토론식 심화학습이 특징이며, 추가로 초중등 교육과정에 맞는 수학, 과학, 역사 등을 영어마을에서 영어로 학습하며 장래진로에 대한 토론수업과 영어스피치 대회 연습도 갖는다.
지금까지 달성군의 글로벌인재 프로그램에는 매년 초등학생 1800여명, 중학생 2000여명이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올해까지 5년간 1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영어체험학습에 참여한 김성현(가창초 5년·11)군은 “영어마을에서 체험학습을 시작할 땐 좀 힘든 느낌이었는데 원어민이랑 이야기를 하며 영어 울렁증도 사라지고 수업이 재미있어졌다”며 “내가 모르는 스펠링도 가르쳐 주고 신나게 배우는 동안 나도 모르게 영어에 자신감이 생겼다. 4박5일 동안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뜨겁기만 하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95%를 상회하는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부모 역시 이 교육에 대만족이다. 고금녀(현풍중 곽지태 어머니·48) 씨는 “평소 아이가 소심해 잘 할지 걱정했는데 영어마을 원어민 강사들이 친근하고 세심하게 교육을 진행, 덕분에 우리 아이가 자신 있게 영어로 발표하는 모습을 직접 봤고, 이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며 “좋은 영어교육 기회를 마련해 준 달성군에 정말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달성군 관계자는 “달성군은 초등학교부터 다양한 글로벌 체험학습을 실시, 향후 큰 인물이 돼 지역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며 “영어교육진흥조례를 제정, 영어교육을 지원할 예산도 확보하는 등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글로벌 교육에 적극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이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사범대에서 선발한 50여명의 원어민 강사를 지원받아 학생들을 밀착지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