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문화대상)산업포장-이영섭 테크엔 사장
"기술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이번 산업포장 수상은 37년 간 전기인으로 살면서 겪은 수많은 경험 가운데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에 소재한 LED조명기업인 ㈜테크엔의 이영섭(57)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기인으로서 단 한번도 한 눈을 판 적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기술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엔지니어로서 내 길을 걸어온 게 오늘의 기쁨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IMF 외환위기 당시 큰 좌절을 겪었을 때, 또 2009년 테크엔을 설립해 밀림과도 같은 LED조명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나와 회사를 지켜주고 일으켜준 것은 바로 기술이었습니다. 이런 기술의 가치를 잘 알기에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업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더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 사장의 말처럼 2009년 설립된 테크엔은 비교적 짧은 연혁을 갖고 있지만 ‘파워 LED조명용 금속 열전도핀 삽입형 방열기술’을 개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NET(신기술)인증을 획득한 이 기술은 LED조명의 광효율을 30%, 소비전력을 40%, 원가를 15%, 등기구 중량을 40%나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테크엔이 매년 150~200%의 매출신장을 거듭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사장은 또 지난해 ‘인장강도 140MPa 이상의 GFRP를 이용한 가로등 케이스’를 개발, LED가로등 등기구의 부식과 무게, 내구성 문제 등을 해결했다.
그는 이런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전자부문)을 받았고, 올 초에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사장은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과 자신의 연구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업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쳐 귀감을 사고 있다.
이 사장은 “청소년 시절 어려웠던 환경을 생각하면서 후배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회사 매출의 3%를 사회공헌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각종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지원, 후배양성 등을 위한 활동은 회사가 흑자로 돌아선 2013년부터 3년째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2013년부터 ‘희망의 등불 밝히기 운동’을 펼치며 달성군 내 사회배려계층 250여 세대에 LED조명등 300개를 기부․설치했다. 또‘학교 안심 등 밝히기’ 운동을 전개, 초등학교․중학교 등에 지금까지 3억원 어치가 넘는 LED조명을 설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연구개발 협력과 이공계 교육 활성화, 건전한 연구풍토 조성을 위해 DGIST와 협약을 체결하고, 1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매년 6~9명을 신규로 고용하는 등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3월‘제49회 납세자의 날’에는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됐다.
이 사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LED조명시장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선배 엔지니어로서 모범을 보이면서 앞으로 후배 양성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지역사회 발전, 국가 에너지절감정책 실천 등에 앞장서는 것도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깨어 있는 전기인, 노력하는 조명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