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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암이다.

등록일 2015년01월09일 11시32분

암은 암이다.

내가 나이를 먹으니깐 내 주위사람도 같이 나이를 먹는 모양이다. 부모님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부쩍 많이 오고 자녀들 혼사 이야기가 많은 걸 보니 말이다. 세월이 가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요즘 이상하게도 주위에 암환자도 부쩍 많이 보인다. 진단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아주 조그마한 암조차 발견해서 그런지 무슨 암환자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문제는 젊디젊은 사십대, 오십대 초반에서 많이 보여 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주 초기에 발견되서 떼어냈더니 지금 괜찮아...”

우리나라 법에선 암세포가 있으면 ‘암’이다. 그래서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면 암이라고 통지하고 치료를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요즘 환자들이 상당히 똑똑하다. 자기 병은 자기가 더 잘 안다. 미리 처방까지 내려서 오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인터넷이나 종편방송을 통해 들은 엄청난 의학정보로 인해 요즘 진료실 안에서 고성이 오 갈 정도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실례로 갑상선 유두암이란 검사결과가 나왔고 크기가 1센치가 넘는다면 당연히 의사는 수술을 권한다. 그런데 워낙 언론을 통해 갑상선 암은 암도 아니라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이런저런 약초로 암을 고쳤다는 종편방송의 말도 안되는 의학상식이 환자들의 현대의학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유방암이나 갑상선 암으로 죽는 확률은 거의 없다. 임파선으로 전이가 좀 된다 한들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보고 방치해 놨다간 뇌로 전이되어 발작을 일으키거나 뼈로 전이 되어 골절이 잘 일어나는 경우도 생기니깐 병원 의사 말을 영 무시할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암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너무 호들갑 떨 문제는 아니지만 어디서 이상한 이야기 듣고 괜한 짓하는 것은 정말 모험이다. 자기 목숨 아니면 누구나 함부로 말을 하게 되어 있다. 자기가 암 걸리면 바로 병원에 뛰어가 호들갑 떨 사람들이 주워들은 이야기를 너무 함부로 이야기 한다. 공기 좋은 산에 가서 맑은 물마시고 약초 먹으면 낫는다고? 병원치료 받는 순간 더 악화 된다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이런 기능성 영양제를 안먹어서 암에 걸렸다고? 너무 무책임한 말들이 많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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