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게 살기
우리는 모두 이 사회는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렴’은 공직자는 물론이고 모든 사람이 삶에서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행하지 않는 사람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청렴’함은 사회에서 아주 중요하게 인식된다. 그러하면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해보자.
당신은 청렴한가?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다수의 사람은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 등에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의 공직자들이 비리를 저지른 사건을 다루는 기사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뉴스나 신문 기사에 나오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서는 양심을 속이는 크고 작은 부정, 부패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식사 대접을 하거나 돈 봉투를 돌리는 후보자들, 자식 모르게 뒷돈을 보내주는 학부모나 시험결과에 상관없이 그 학생의 성적을 위조해주는 교사 등과 같이 청렴하지 않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부정·부패, 즉 ‘청렴’하지 ‘않음’에 무감각해질 수밖에 없다. TV뉴스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보도기사를 봐도, 사람들은 ‘아, 그렇구나….’하며 얼굴만 한 번 찡그릴 뿐이다. 이처럼 부정·부패에 무감각해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공직자들의 비리 사건은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대담해질 것이고 우리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런 죄책감 없이 부정·부패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사회는 절대로 발전할 수 없다.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정치는 점점 더 탁해지고 사람들 사이에는 불신이 생겨나 사회는 더 피폐해질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나 자신이 청렴하게 사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다른 사람의 부정·부패를 막고 청렴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선, 나 자신이 깨끗하고 청렴한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강인하고 꿋꿋한 의지가 요구된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부정·부패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런 유혹에 휘말리지 않고 나만의 가치관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청렴하게 사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해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나 스스로 청렴하게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나 자신이 청렴한 생활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히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부정·부패에 무감각해지면 안 된다. 공직자들의 비리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를 물리칠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어떤 사람의 부정·부패 행위를 목격했을 때, 국가기관에 신고하는 것이다.
‘장부로서 세상에 태어나 나라에 쓰이면 죽기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며, 쓰이지 않으면 들에서 농사짓는 것으로 충분하다. 군세에 아부하며 한때의 영화를 부리는 것은 내가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바이다.’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의 한 부분이다. 이순신이 훈련원 감독관을 맡고 있었을 때 병조정랑 서익이 자신의 친지를 특진시키려고 이순신을 찾아와서 부탁하자 이순신은 이렇게 말했다. “뚜렷한 공로도 없이 승진을 시키는 것은 나라의 법도에 어긋나며, 응당 승진해야 할 사람이 승진하지 못하게 되는 불이익을 당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순신 장군은 청렴하게 사는 데 큰 뜻을 두었던 인물이다. 이순신 장군이 명성을 얻은 것은 뛰어난 전략 때문이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믿고 따른 것은 청렴한 생활 때문이었다. 우리가 이순신 장군과 같이 청렴하고 깨끗한 생활을 한다면 모든 사람이 서로를 신뢰하고 투명한 정치가 실현되어 진정한 선진국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가에 대한 주권의식을 가지고 나부터 하나하나 실천하여 청렴한 사회를 이룩하자.
포산고등학교 2-3 전보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