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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를 찾아다닐 일이 아니다.

등록일 2014년10월04일 12시07분

명의를 찾아다닐 일이 아니다.

 가끔 사람들을 통해 ‘명의’라는 말을 전해 듣곤 한다. 아파서 병원 갔더니 이내 다 언제 아팠냐는 듯이 다 나았단다. 그리곤 하는 말이 자기한테 맞는 병원이 있다나. 내가 가서 효과 본 병원은 다 명의 반열에 올라가는 것이다.

 명의라는 말이 나왔기에 진짜 명의는 어떤 의사일까? 죽은 사람도 살려냈다는 중국의 명의 편작에겐 역시 의사인 두 형님이 있었다. 왕이 삼형제 가운데 누가 병을 제일 치료하는가 물었더니 편작이 말하길 큰형님은 아픔을 느끼기도 전에 병을 예감하고 치료하고 둘째형님은 병이 초기일 때 바로 발견하여 낫게 만들어 버리는 용한 의사라고 대답하곤 자기는 병이 커져서 엄청난 고통으로 신음할 때 비로소 치료하는 제일 실력없는 의사라고 스스로 말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마지막 고통에서 구해준 의사만을 ‘명의’로 생각한다. 병이 커지기 전에 어떠한 조치를 하는 것은 마치 병원에서 돈이나 바라고 있지도 않는 병을 만들어 낸다는 식의 반응을 하기도 한다.

 요즘 ‘예방의학’이 뜨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병하기 전에 미리미리 몸 상태를 체크해 나가는 것이다. 발병한 후에 치료하는 것은 이제 정말 우매한 행동이다. 건강검진을 바쁘다고 미뤄서 될 일은 절대 아니다. 죽음을 앞 둔 호스피스 병동엔 나이 많은 분들만 계시지 않는다.

주치의114 대표 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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