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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리 상엿소리,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구대회’ 우승

등록일 2014년06월19일 13시26분

설화리 상엿소리,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구대회’ 우승
-4代에 걸쳐 내려온 120년 전통의 화원읍 설화리 상엿소리 시연에 "눈길"


 지난 6월 15일 서구국민체육회관에서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대구대회’가 열려 화원읍 설화리 상엿소리 팀이 우승하는 쾌거를 얻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 50여 명으로 구성된 설화리 상엿소리팀은 부락의 특성상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결선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약 한 달여 가량 단체 연습에 매진한 결과, 다른 3여 팀의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상엿소리는 장례 때 상엿을 메고 가는 향도꾼 혹은 상두꾼이라 불리는 상엿꾼들이 부르는 노동요적 소리를 일컫는 말로 부모로부터 태어나 죽어 저승에 가서 인과응보를 받는 과정까지의 처량하고 무상한 내용을 엮고 있다. 약 30분가량의 펼쳐지는 설화리의 상엿소리는 노전제 지내는 소리, 오르막 올라가는 소리, 내리막 내려가는 소리, 강다리를 건너는 소리, 오솔길 가는 소리, 장지에 도착해 하관하고 묘를 밟으며 땅을 다지는 다리소리 등 상을 치르는 순차적의 흐름에 따라 전개한다.

 설화리에서는 상엿소리를 ‘생이소리’라고도 부르며, 예부터 부모의 장례를 위해 계를 모아 소리를 익혀왔고 120년간 전통을 이어왔다. 설화리의 상엿 앞소리꾼은 1대 김철암(작고), 2대 김화덕(작고), 3대 오상석(78), 4대 이종수(65)로 차례로 전해져 내려왔는데 앞소리꾼이 선창 하면 상엿꾼들이 후렴구를 받는 형식으로 4대에 걸쳐 전계되었지만 잡소리가 섞이지 않고 전통보존이 잘 되어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임춘현 설화리 이장은 “한국민속예술축제 대구대회 참가를 위해 마을 어르신들의 수고가 많았다”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떠나 설화리 전체가 단합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설화리의 상엿소리 전승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 예심을 통과한 설화리 상엿소리팀은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문화체육관광부 주관)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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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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