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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 적멸보궁에 진신사리 모셔

등록일 2014년03월07일 17시45분

대견사 적멸보궁에 진신사리 모셔
-스리랑카 사찰에서 옮겨 와, 불교적 신앙양식 대중화 의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성문 스님)는 스리랑카 반다라웰러 쿠루쿠데 사찰에서 모시고 있던 진신사리를 3.1절 중창한 대견사로 가져와 모셨다. 이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폐사됐던 대견사의 중창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불교적 신앙양식을 대중화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 불자들의 신앙심을 굳건히 함과 동시에 전 세계 불교인들이 함께하는 교유의 장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초심이 살아 있는 근본불교, 생활불교의 기운을 대견사에서 다시 한 번 북돋우기로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진신사리가 대구로 오기까지는 동화사와 성문 스님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 해 6월 티샤 위제라트네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딜란 페레라 스리랑카 노동복지부 장관이 동화사를 방문했을 때, 성문 스님은 이들을 대견사 중창 불사 현장으로 안내해 적멸보궁(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법당) 조성 장소를 둘러봤다. 이후 성문 스님 일행은 스리랑카 페레라 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쿠루쿠데 사찰을 방문해, 공개행사를 통해 스리랑카 지역 주민들의 동의하에 진신사리를 대견사에 모시는 일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스리랑카 정부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의 정신적 안정과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꺼이 진신사리의 한국 이운을 승인했다.

부처님 진신사리는 스리랑카에서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동화사에 기증돼 대견사로 옮겨졌으며 스리랑카 문헌에 따르면 이 진신사리는 원래 도와 사찰에 모셔져 있던 사리 4과 중의 하나로 도와 사찰의 말사 중 하나인 쿠루쿠데 사찰로 옮겨져 봉안돼 있던 것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 진신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곳은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5곳인데, 이제 팔공산 동화사 말사인 대견사까지 포함하면 6곳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 적멸보궁(寂滅寶宮)
643년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곳으로,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上院寺),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사자산 법흥사(法興寺)가 5대 적멸보궁 있으며, 달성군 용연사, 사천시 다솔사 적멸보궁 포함 7대 적멸보궁이 있고,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사리탑은 있으나 통상 불상을 모시지 모시지 않는다.

윤정 기자(hindor@dsme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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