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액재현은 군민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쾌거"
-도동서원 유사들, 긍지와 아쉬움 교차, 내년 기대하기로
지난 9월 7일, 조선시대 5대 서원 중 하나인 도동서원에서 전국 최초로 사액재현 행사가 성공리에 열려 달성군민의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도동서원의 핵심 관계자인 유사들의 이번 사액재현 행사의 의미와 평가, 그리고 전망 등에 대해 듣는 자리를 가졌다.

9월 25일, 서원 건축의 백미인 도동서원 강당(중정당)에서 함께 자리한 김수영 유사, 곽인환 유사, 김조영 유사는 도동서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몸에 배어 있었으며 이번 사액재현 행사가 전국 최초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아쉬움이 많다고 했다. 김수영 유사는 "사액재현 행사라는 게 사실 어려운 행사다. 준비 기간도 다소 짧았고 고증 자료들이 많지 않아 부담감이 컸다"고 말하며 "군민의 요구와 행사재현의 긍정적 목소리가 많이 들려 오면 철저한 준비와 고증으로 내년에는 가일층 더 완벽한 재현 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곽인환 유사는 이번 재현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이번 사액재현 행사는 한마디로 달성군민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쾌거라 할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세 분 모두 이구동성으로 이번 사액재현 행사에 만족하지 말고 철저하게 잘 준비해서 2회,3회 연례화 된다면 도동서원의 위상은 물론이고 군민의 문화적 식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뒤로는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도동서원은 조선오현 중 한 사람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568년 건립한 서원으로 1573년 쌍계서원으로 사액되었으나 1597년 왜란으로 전소되었다. 그 후, 1604년 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재건하고 보로동서원으로 불리다가 1610년 도동서원으로 사액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황은 김굉필을 "동방도학지종"이라 칭송했으며 "도동(道東)"으로 사액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 사액재현 행사는 지난 9월 7일, 조정에서 내려온 사액을 경상감영에서 맞이하는 지영례를 시작으로 현풍지역에서 펼쳐 진 사액행렬 퍼레이드와 도동서원에서의 봉안례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