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씨를 가지신 교감선생님을 맞이하며
9월 1일에 다사고등학교에 부임하신 조관호 교감선생님의 취임식이 9월 2일, 교내방송을 진행되었다. 인성이 바른 다사고등학교 학생들을 금세 사랑하게 되셨다는 교감선생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Q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학교에서 받은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A 다사고등학교에 발령받기 전, 기숙사 컨설팅을 위해 이전에 학교를 방문했었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변한 학교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늑한 학교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고, 학교 앞에 있는 ‘꽃이 있는 학교, 시가 있는 학교, 꿈이 있는 학교’라는 현수막을 보고 학생들 인성교육을 참되게 하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그렇다면 학생들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A 발령을 받기 전, 다사고등학교에서 이전 교감선생님을 만나 인수인계 작업을 하러 왔을 때, 다사고등학교 학생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저에게 밝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생각대로 인성교육을 바르게 잘 받은 학생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선생님께서는 어떤 과목을 전공하셨나요?A 저는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아마 학생 여러분은 수학이란 과목을 싫어하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웃음) 사실 수학처럼 재미있는 과목도 없습니다. Q 어떤 면에서 수학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세요?A 수학이란 과목은 상상력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아주 먼 강 건너편, 어디선가 북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 북소리를 들으면서 아 저 북은 얼마나 멀리에 떨어져 있을까? 북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이렇게 상상을 하면서 궁금해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증명하는 것에서 수학은 시작됩니다. 저는 수학이 상상력을 기르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학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생들은 문제 위주의 씹어삼키는 수학만을 공부해서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생활에서 어떻게 수학이 사용되는지, 모든 문제 해결의 근본과 같은 수학의 참 매력을 알게 된다면 재미있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교사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뽑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A 당연하게도 사랑입니다. 내 제자가 좋은 대학에 갔다, 내 제자가 꿈을 이뤘다. 그 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그 제자를 내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과연 기쁠까요? 선생님은 첫째도 둘째도 학생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이 있어야 참된 교육이 실현되지 않겠습니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수 없지 않습니까, 교사라면 진심을 다해서 학생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교감선생님만의 교육방침이 있으신가요?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실 예정이세요?A 사실 교장선생님이 아닌 교감의 신분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자신의 교육방침을 내세우며 학교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학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방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바로 교장선생님이십니다. 다른 선생님들과 저는 교장선생님의 교육방침에 따라서 다 함께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을 하죠.
Q 모든 사람들은 꿈을 꾸며 살아간다는 말이 있는데요, 교감선생님의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A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는 학교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이곳에 부임하기 전, 스승의 날에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직접 홍보를 하러 자신의 중학교에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제 목표는 그렇게 우리 학생들이 직접 홍보를 하러 찾아다니지 않고, 오히려 입학하고 싶은 학생들이 저희 학교에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현재 제 꿈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A 아주 좋은 질문인데요, 학생도 학부모도 학교도 서로 적이 아닙니다. 간혹 조금은 이기적인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자신과, 자신의 자녀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학교측에 항의를 하거나 불만을 가지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교측은 모든 학생들을 포용하는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과는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학부모님들도 학생들도 조금만 서로 입장을 바꿔서, 우리 학교의 발전에 필요한 생각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개인을 생각하지 않고 학교를, 학생 모두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온화한 미소와 다정다감한 말투를 가지신 교감선생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사고가 학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학교. 선생님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학교. 학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감선생님께서 역량을 발휘해 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학생기자 옥형후 ohh36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