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대견사, 중창 상량식 개최
달성군 개청 100주년이 되는 내년 3월 1일 개산식(開山 : 산을 연다는 뜻으로 보통 사찰을 세운다는 뜻으로 통용)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추진 중인 비슬산 대견사가 9월 14일 오후 2시 중창 상량식을 열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이날 상량식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과 김문오 군수, 이종진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교육감, 여희광 대구시 행정부시장, 류병선 9교구 신도회장 등 7백여 명이 참석했다.
호우경보속에 새벽부터 새찬 비가 비슬산에 내렸지만, 대견사 중창의 영험한 효험 덕분인지 오후가 되자 비가 그치고, 멋진 운무를 발아래 두고 중창중인 대견사가 눈앞에 나타났다.

이날 대견사 중창 상량식은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상량 불공의식의 식전행사에 이어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동화사 원광스님의 경과보고, 인사말과 환영사, 축가, 국사편찬위원인 장동익 교수의 상량문 봉독, 상량보를 들어올리는 퍼포먼스가 본행사로 진행되었다.
팔공총림 동화사 성문 주시스님은 “대견사 중창은 일개 사찰을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에 의하여 강제 폐사된 유구한 민족 문화유산을 재현하여 후대에 유산을 전승할 책무를 완수하는 것”이라며 “국운융성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기도 도량을 만들게 되어 무엇보다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이종진 국회의원 "오늘 상량식을 계기로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비춰 가장 행복한 달성군민이 되길"바란다.

김문오 군수는 ““대한민국의 국운을 상승시키는 도량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천연기념물인 암괴류와 해발 1,000m 고지에 천혜의 자연경관, 비슬산 참꽃축제, 비슬산둘레길과 더불어 달성군 관광과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견사 중창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에 상량식을 갖는 대견사의 중창 규모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 선당, 산신각, 요사채, 4개동으로 연면적은 186㎡(56평)이고 사업비는 50억원이다.

한편, 신라헌덕왕(810년)대 창건된 전통적인 비보사찰인 대견사는 보당암으로 창건되어, 일연스님이 1227년 22세때 승과 선불장에 장원급제 후 초임주지로 주석하다가, 44세때인 1249년 분사대장도감으로 임명받아 남해 정림사에서 팔만대장경을 주조하기 전 22년간을 주석하면서 삼국유사 자료수집 및집필을 구상하신 사찰로 유명하며, 세종 때 대견사로 개칭되었다.
임진왜란 곽재우 장군의 항쟁 요충지, 대마도의 기를 끌어안아 일본의 정기를 꺽는다는 속설, 그리고 낙동강의 지리적 접근성 등으로 전란과 동시 완전 전소되었으나, 인조 때 중건되고 대한제국시 국운융성과 자주국의 위상을 기리기 위하여 복원, 대한제국의 왕실을 보존하려 왕실 사찰로 운영되었으나 한일 강제병합 이후 1917년 일제에 의하여 또다시 강제폐사 된 우리민족사의 비운을 함께한 사찰이다.
해방 이후 전국에서 최초로 폐사지에 폐사 당시의 원형을 최대한 존중하여 중창하는 것으로 대견사 중창이 완료되면 황룡사 9층 목조탑 복원의 벤치마킹으로 활용될 수 있어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