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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축구대회

등록일 2013년09월11일 15시08분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축구대회

8월 27일, 다사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매년 이 시기에 열리는 반 대항전으로, 이과 반에 비해 남학생 수가 월등히 적은 문과 두 반은 합쳐서 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는 약 2주간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진행되고 출전 팀은 각 반의 실력 있는 학생들을 비롯한 지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대회는 경기에 참가하는 학생에게나 관람하는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이득을 준다. 먼저 경기하는 학생들은 여느 경기와 마찬가지로 팀워크를 배울 수 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골을 잘 넣을 수 있을지 의논하고, 경기 내내 서로 격려하면서 그것을 배운다. 실제로 어느 한 팀의 골키퍼는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잘했어, 파이팅!” 등을 외쳤다. 경기를 관람하는 학생들은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경기 자체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또한 끊임없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반 전체의 화합에 기여하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다. 한 가지는 여학생들도 경기에 참여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남학생 8명이 전?후반전 다 뛰었지만 이번에는 여학생 8명이 전반전, 남학생 8명이 후반전을 뛴다. 이렇게 경기 형태가 바뀐 이유는 문과 반이 이과 반보다 남학생 비율이 매우 낮아서 실력차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이는 학년별로 남학생 비율이 적어진 몇 년 간 지켜본 결과이다. 실제로 매년 경기가 있을 때마다 문과 반은 첫 경기에서 탈락하고 결국 이과 반들의 경기가 되었다. 때문에 문과반의 제안으로 여학생이 전반전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전반전에 득점을 해도 후반전까지 그 우위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른 한 가지는 경기 진행을 토너먼트 방식에서 리그전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토너먼트 방식은 대진표를 임의로 작성해서 두 팀씩 경기를 한 다음 이기는 팀이 올라가는 방식이다. 토너먼트 방식은 참가 팀 전부가 각 팀과 골고루 한 번씩 대전하는 경기 방식으로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팀이 되는 방식이다. 이렇게 경기 진행 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학생들은 정확하지 않지만 이 또한 문과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더 재미있게 매년 더 발전해가는 대회. 봄 체육대회를 끝내고 긴 무더위와 공부에 지쳐있을 학생들에게 엔도르핀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대회인 것 같다.

학생기장 류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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