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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석 다사파출소장 인터뷰

등록일 2013년01월25일 13시06분

양보석 다사파출소장 인터뷰
-2012년 대구경찰청 치안 평가 최우수 파출소 선정, 전국 첫 범죄흐름도 지도제작
-색소폰 실력은 프로급, 보이차 즐겨 마셔

1월 24일, 다사파출소를 방문했다. 삼산아파트 입구 오른쪽에 위치한 다사파출소는 다사의 많은 인구를 감안하면 아주 작고 아담한 편이었다. 직원이 총 28명으로 직원 1인당 평균 2,250명을 감당해야 하는 업무 과중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구경찰청 치안 평가에서 최우수 파출소로 선정되어 자부심은 대단하다.  파출소 직원들은 기자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고 2층 소장실에서 양보석 파출소장(경감, 53세)과 인터뷰를 가졌다. 양 소장은 지방분해력과 비만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보이차(puer tea )를 즐겨 마신다고 하며 보이차를 권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기자 : 양 소장님,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양 소장님은 업무 실적 이외에 독거노인도 남모르게 손수 도우시고 색소폰 실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경찰 입문은 언제부터 하셨고 다사파출소장은 언제부터 하셨는지요?

양보석 다사파출소장(이하 양 소장) : 예 고맙습니다. 뭐 별거도 아닌데(웃음). 경찰에 투신한 해는 1986년도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27년이 되었군요. 그리고, 다사파출소장 부임은 2012년 1월에 왔으니까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다사에 온 지 엊그제께 같은데 세월 참 빠르죠(웃음). 제 원적은 다사 박곡리이고 고향은 칠곡 동명입니다.

기자 : 인구가 6만 3천명이 넘은 다사지역의 파출소이기 때문에 치안수요가 많을 것 같습니다. 치안수요가 어느 정도 됩니까?

양 소장 : 예, 아주 많지요. 112신고건이 하루 평균 20건이 넘습니다. 여름에는 30건 정도 됩니다. 그리고, 독거노인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데 무려 78명이나 됩니다. 또, 서재에는 탈북하신 분들이 많은데 탈북자 관리도 해야합니다. 여기 다사는 지역 특성상 네 개의 소권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다사 주거·상가지역, 세천 공단지역, 서재리, 그리고 그 이외 농촌지역으로 나눠서 치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자 : 그러면, 우리 다사파출소 치안 성과 및 자랑 좀 해주시죠?

양 소장 :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폭력 예방 동영상을 만들어서 폭력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다자통화 시스템과 민원인 동시확인 시스템을 만들어 선진적인 치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범죄흐름도 지도를 제작하여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간을 선정하여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개인적으로 다사랑 색소폰 봉사단을 만들어 문양역에서 노인들을 위한 공연도 하고 방한모자 1,000개, 목도리 500개, 장갑 1,000개 등을 지급하여 노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려진 바와 같이 2012년 대구경찰청 치안 평가에서 최우수파출소로 선정되었는데 전 직원들의 피나는 노력과 다사 주민들의 지원 덕분입니다.

기자 : 다사의 치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사 제 2파출소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건립 계획은 있습니까?

양 소장 : 예. 있습니다. 다사는 상주 인구도 많지만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인데 강정보와 디아크 물 문화관, 문양역 등에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오는 편입니다. 조만간  강북경찰서가 신설되는데 인력수급도 만만치 않은 실정입니다. 다사 제2파출소는 지방청장님의 특별지시로 곧 시행될 예정인데 장소 선정이 다소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금 한다고 해도 3년이 걸리기 때문에 시급한 편이죠.

기자 : 다사파출소 직원 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양 소장 : 현재 저를 포함하여 28명입니다. 인구 대비 직원이 많이 적죠? 평균적으로 직원 1인당 치안 관리 대상이 2,250명 쯤 된다고 보면 되는데 인력 충원도 많이 필요합니다.

기자 : 평소 범죄 예방을 위해서 우리 시민들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점이 뭐가 있을까요?

양 소장 :  첫째,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고 우유나 신문 등이 집 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는 사주경계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야간에 인적이 드문 곳을 갈 때에는 항상 주위를 둘러보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범죄는 언제 어느 곳에나 발생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은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기자 :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CC-TV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관내 설치 현황은 어떻습니까?

양 소장 : 범죄 예방을 위해서 CC-TV가 많이 필요하다는 기자님의 생각 맞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현재, 7개소 14대 정도만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확충이 불가피합니다. 예산은 달성군청에서 지원해 줘야 하는데 지원이 미약해 많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앞으로 CC-TV 설치에 대한 달성군청의 예산지원을 기대합니다.

기자 : 경찰 생활 26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양 소장 : 예. 많죠.  제가 그동안 지방경찰청에서 강력계, 폭력계, 광역수사대 등에서 수사 업무를 주로 해 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기징역수들은 평균 13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살고 나오는데 출소하자마자 그 무기징역수들이 범죄를 모의했습니다. 한 사람이 의도적으로 돈이 있는 여자를 선정해서 사귄 뒤, 산에서 그 여자를 죽이고 교통사고로 위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화장하고 수사가 종결되었는데 제가 그 여자의 죽음에 의문을 가져 다시 수사하여 6개월 만에 일당 3명을 구속시킨 일이 기억나네요.

기자 : 벌써 마지막 질문입니다. 색소폰 실력이  뛰아나다는 걸 알고 있는데 언제 어떻게 배우셨나요?

양 소장 : 예, 제가 색소폰 연주를 한 지가 11년 쯤 됐습니다. 제가 색소폰 동호회를 만들었는데 TV의 "인간극장"에 나왔던 사람들은 제한테 배운 사람들입니다(웃음)  원래 저는 운동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색소폰 무료 공연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려고 합니다.

양보석 소장은 프로급의 색소폰 연주, 태권도 6단, 합기도 6단, 공권도 5단 등 못하는게 없는 만능맨이다. 거기에다가 보이차 다연회 회장이고 산악자전거도 좋아한단다. 또한 불교에 대한 조예도 있었다. 보통 경찰이라고 하면 딱딱한 고정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양 소장은 특별한 매력과 함께 인간미가 많이 풍겼다. 파출소장이라는 과중한 업무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양 소장의 모습에서 뭔가 모를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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