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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만근 만성피로증후군

등록일 2012년10월02일 08시57분

천근만근 만성피로증후군

현대인들은 매일 일을 하고 스트레스에 쌓이다보면 몸은 천근만근이고 어느새 또 하루가 저문다. 그렇게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쌓아가 결국에는 아침이 와도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진다. 풀리지 않는 피로,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 하고 영양제도 챙겨 먹어 보지만 기대만큼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만성피로, 과연 어떻게 풀어야 현명한지 고민해보자.

생활리듬의 파괴
누구나 경험하는 만성피로는 며칠쉬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그래도 피로가 계속될 때에는 병원을 찾기도 한다. 여러 검사를 통해 새로운 병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의사로부터 명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설명만 듣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로가 흔한 증상이긴 하지만 늘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만은 없다.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데도 체중이 많이 줄어든 경우, 열이 나거나 밤에 땀이 많은 경우, 온 몸에 힘이 없는 경우, 몸의 한 부위 어딘가 계속해서 아픈 경우, 새로 생긴 피로가 계속되는 경우, 나이가 많은 경우 등에는 무엇인가 숨어 있는 질병이 있기 때문에 피로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원인들은 무수히 많다. 여러 가지 정신과적인 문제, 약물 부작용,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내분비질환, 만성패쇄성 폐 질환 등 수없이 많다. 또한 무기력 함과 피로가 새로 생겨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나,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의 50% 수준으로 활동량이 줄어들 만큼 심한 경우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본다.
의사도 진단이 어렵다.
의사들도 만성피로증후군을 명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혈액검사, X-선촬영, CT, MRI 등 어떤 고급 장비로 검사를 해도 시원하게 답을 주지 못한다. 피로라는 것이 다른 질병에서도 흔히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의 겉 모습을 봤을 때에 멀쩡해 보인다. 또한 피로라는 증상이 사람마다 제각각이고, 그 정도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진단되는 경우는 20%도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꼼꼼히 물어보고, 그동안 먹은 약 등을 확인해도 특별히 피로를 일으킬 만한 원인을 찾지 못했을 때 비로소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다른 질병이나 정신적인 문제 등도 만성피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들 질병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정밀검사와 정신과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명확한 치료법도 없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만성피로증후군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시원하게 답해 줄 수 없다. 일부 증상이 좋아지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들, 신경안정제, 진통제, 비타민, 마그네슘 등을 사용하거나 운동과 같은 생활요법을 권장할 수 밖에 없다. 주의 할 점은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질병이 많지만, 지레짐작으로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진단을 내리면 실제로 숨어있는 질병을 찾아내지 못하여 치료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잦은야근, 과음, 불규칙한 수면습관 등이 피로의 원인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기억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 이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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