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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릴 마지막 카드"… 김부겸, 동성로 파이널 유세서 눈물의 '사부곡'

등록일 2026년06월03일 00시15분

_ 2일 저녁 동성로 옛 대백 앞 대규모 집중 유세"대구 경제 무너진 줄 몰랐다" 사과

_ '신공항 국비 지원·대기업 유치' 약속"당선되면 민주당 독주 가장 잘 막을 것"

_ 부친 회고하며 '전선야곡' 열창"단디하라 말씀하시는 듯" 진심 호소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일 저녁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마지막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양손을 들어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일 저녁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 마지막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양손을 들어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도심인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대백) 본점 앞에서 대규모 마지막 집중 유세를 열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허소 대구시당 위원장의 지지 연설로 시작된 이날 유세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 강효상 전 의원 등 여러 찬조 연설자들의 릴레이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강 전 의원은 "김 후보를 당선시켜 대구에도 대기업과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국에 외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김부겸 후보는 지난 30년간의 지역 경제 침체를 언급하며 대구시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대구가 이렇게 시들어가는 줄 몰랐다. 여러분 곁에 있지 못해 사죄드린다""제가 이 한 몸 부서지더라도 대구를 희망의 도시로 바꾸겠다"고 출마의 변을 다졌다.

 

김 후보는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로 "김부겸이 당선되면 민주당의 강경한 목소리에 제가 제일 잘 제동을 걸 수 있다"며 특검법 등에 대한 속도 조절과 야당 협의를 이끌어낸 사례를 언급했다. 둘째로는 "대구에서 심판해 주시면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일당 독점 타파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신공항 건설''대기업 유치'를 통한 대구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시절 코로나 위기 속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 SK, 현대차, LG 회장들을 만나 합의 각서를 쓴 귀중한 인연이 있다""K2 후적지 450만 평에 대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규제를 풀어내 대구 경제를 살리는 마지막 카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연설 말미, 김 후보의 유세는 깊은 그리움과 진심이 담긴 사모곡으로 마무리됐다. 김 후보는 작고한 부친를 회고하며 "선거 때마다 담배꽁초와 휴지를 주워가며 애써주셨던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커 보인다. 하늘에서 '단디 해라, 당당하게 해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부친이 생전 즐겨 불렀던 가요 '전선야곡'을 직접 부르며 유세 현장의 지지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김 후보는 이 유세를 끝으로 늦은 밤까지 동성로 일대 상권을 직접 걸으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13일간의 선거 운동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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