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3일 20대 예비군 야간 훈련 이동 중 사망… "폭염 속 산악 훈련·물 1병" 폭로
_ 육군 "폭염 시간대 무관한 저녁 발생" 해명… 野 "졸속 변명, 책임 회피" 규탄
_ 장동혁·송언석 "민주당 선택적 침묵… 이재명 대통령, 국방부 장관 사과하라“
유튜버 '김토르'가 예비군 훈련 중 해충에 물려 상처가 생긴 손 사진을 공개하며 부실한 훈련 환경을 고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토르' 캡처
[포천(경기)=더피플매거진] 경기 포천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20대 예비군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부실한 현장 안전 관리 의혹과 군 당국의 해명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육군의 해명을 "무책임한 변명"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국방부의 직접적인 책임 규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7시경 포천시의 한 훈련장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던 A씨(20대)가 야간 훈련 이동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후 해당 훈련에 함께 참가했다고 밝힌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들은 "낮 최고 30도 안팎의 더위 속에서 단독군장과 돌격배낭을 멘 채 가파른 산악 훈련을 강행했고, 지급된 물은 500ml 생수 한 병뿐이었으며 현장에 군의관이나 응급 장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단장이 드론으로 훈련 상황을 지켜본 뒤 예비군들의 복장 불량 등에 화를 냈다는 사실을 현역병을 통해 전해 들었다"며, 고강도 훈련 중 지휘관의 부적절한 감시와 압박 행태도 문제로 지적했다.
비판이 커지자 육군은 정례브리핑 등을 통해 "폭염 관련 지침을 준수했으며, 사고는 폭염 시간대와 무관한 저녁 시간에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훈련 중 사단장의 드론 감시 의혹에 대해서도 "비행 제어 목적일 뿐 영상 촬영 기능은 없다"며 해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야당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육군의 해명을 "밤샘 야근 후 집에서 심정지로 사망한 사람의 사인이 집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야근과 상관없다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참으로 무책임하고 한심한 해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동물원 늑대 탈출에는 각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무고한 청년의 죽음 앞에는 왜 침묵하느냐"며 "선택적 분노에 빠지지 말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엄벌을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철원군 15사단에서 불거진 가혹행위 의혹까지 언급하며 군 기강 해이를 함께 지적했다.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보수 정권에서 군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온갖 난리를 치던 민주당이 예비군의 억울한 죽음에는 그저 침묵하고 있다"며 "선택적 분노는 민주당의 본색"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연히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질책하고 대통령이 사과할 일"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지휘부 책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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