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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점검 시급"… 대구 남구 비탈면 낙석 덮쳐 50대 참변

등록일 2026년05월08일 23시21분

 _ 8일 오전 봉덕동 지하통로 인근 절개지서 암석 무너져 내려

 _ 안전 펜스 부재 지적대구시, 옹벽·축대 등 취약 시설 전면 점검 지시

 _ 지역사회 애도 물결 속 조재구 남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격 취소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사진=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더피플매거진] 8일 대구 남구의 한 지하통로 인근 비탈면에서 암석이 무너져 내려 길을 걷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47분경 남구 봉덕동 용두길 인근 지하통로 옆 절개지에서 암석이 굴러떨어져 도로변을 지나던 50대 남성 A씨가 매몰됐다.

 

사고 직후 소방대원 27, 경찰 32, 남구청 직원 29명 등 총 88명의 인력과 차량 9대가 투입돼 긴급 구조 작업을 벌였다. 매몰됐던 A씨는 오전 1152분경 수습돼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평소 시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경사면 주변에 산사태나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펜스 등 보호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희생되신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사고 원인 신속 파악 및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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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권한대행은 추가 낙석 방지를 위한 현장 출입 통제와 함께, 향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행이 잦은 도로면, 지하통로 옆, 낙석위험지역을 비롯한 옹벽·축대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전면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지역 정치권도 여야를 막론하고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메시지를 내고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큰 슬픔에 잠겨 계실 유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 당국과 관할 구청의 총력 수습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역시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사고 뉴스를 접하고 많이 놀랐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 뒤,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와 행정의 최우선 순위인 만큼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대구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재구 남구청장 후보는 당일 예정되어 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전격 취소했다. 조 후보 측은 지금은 축하와 정치 행사보다 사고 수습과 유가족 위로, 그리고 주민 안전을 다시 살피는 일이 우선이라며 무거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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