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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의 원류, 사문진

등록일 2012년09월11일 11시50분

신문물의 원류, 사문진
- 9월 13일 목요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아카데미 강의실서 포럼 열려
- 국내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되었던 사문진 나루터에 대한 학술적 조명


2012년 10월 5일과 6일 저녁 7시, 옛날 사문진 나루터였던 화원유원지에서 ‘99대 피아노콘서트’가 열린다. 국내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되었다고 밝혀진 사문진 나루터와 개청 99년을 맞이하는 달성군의 시기가 맞물려 기획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피아노 콘서트가 아니라, 역사적 의미를 가진 ‘우리나라 新문화의 원류’를 찾아나서는 뿌리 찾기가 될 예정이다.

❄ 새롭게 밝혀지는 사문진 나루터(화원유원지)의 진가

현대사회에서 ‘강’이 의미하는 것은 1)일상에서 벗어나는 낭만적 휴식 공간, 혹은 2)생명의 순환을 느낄 수 있는 자연적 공간, 이와 같은 것들이 대표적일 것이다. 하지만 불과 40~50년 전까지만 해도 강은 흘러가는 ‘문화’와 ‘경제’ 그 자체였다. 육로와 수로로 양분되었던 교통로 중, 이동의 용이성과 속도 등에서 월등히 앞서 있었던 수로는 신문물의 발원지 역할을 해왔다. 접하지 못한 새로운 문물이 수로를 통해 들어오면 육로를 통해 주변 마을로 서서히 퍼져나가, 지역에 맞게 변화되며 안착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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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영남지역 신문물의 젖줄이 되어준 곳이 바로 사문진 나루터다. 상류와 하류에서 모여든 장삿배들이 나루터에 집결하고 보부상들이 들락거리면서 나루터 주변에 장사치와 나그네를 위한 숙박시설이 생기게 되어 나루터는 크게 번성했다. 사문진 나루터를 통해 들어온 물자는 대구를 비롯한 강원과 호남 등 전국 각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그야말로 대호황을 누린 물품 중개지이자 공급처였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사문진 나루터가 국내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라는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사문진 유입 피아노는 선교사 존슨의 아내인 파커 여사의 것으로, 대구 최초의 피아노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손태룡 학자(한국음악문헌학회 대표/성광고 교사)의 미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그보다 1년 앞선 1900년 3월 26일, 5대 선교사였던 사이드보탐의 아내인 에피의 피아노가 대구 최초, 그리고 국내 최초의 피아노라고 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99대 피아노콘서트’의 주인공인 임동창 피아니스트가의 시각에서 본 콘서트의 음악적 측면, 손태룡 학자가 제시하는 역사적 근거, 총연출을 맡은 김광철 교수가 풀어내는 문화적 이야기 그리고 해당 지자체인 달성군의 김재환 주민지원국장이 바라보는 정책적 측면 등 이번 콘서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보여주는 작업을 통해 명실공히 대구 문화의 원류였던 사문진 나루터(현재의 화원유원지)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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